가덕도신공항: 바다 위의 활주로, 안전과 환경은 누가 책임지나?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원래 계획과는 달리, 활주로가 두 개로 늘어났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가덕도 최남단에 '제2활주로'가 추가되었답니다. 부산시는 이 공항이 2040년까지 국제 노선 100개를 넘는 '세계 50대 초거대 중추 공항'이 되려면 24시간 운영 가능한 활주로가 두 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부산시장 박형준 씨는 "남부권이 새로운 경제 활력을 갖게 되면 제2 활주로의 필요성이 바로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제2 활주로를 만드는 건 공항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쉽고, 돈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 말이 맞다면, 부산시는 정말 대단한 계획을 세운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활주로 등 공항시설 땅을 303만㎡나 확장한다는 거예요. 제1활주로는 3,500m로 미주와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 제2활주로는 3,200m로 국내와 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에 각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객·화물터미널은 육지 위에, 활주로는 바다를 매립해 짓는다고 하니, 바다 위에 활주로가 생기는 거죠!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가덕신공항의 활주로는 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와 비교했을 때, 길이와 폭 모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요. 인천국제공항은 4개의 활주로가 각각 3,750m~4,000m에 폭이 60m인데, 가덕신공항은 활주로 1개에 길이 3,500m, 폭은 45m에 불과하답니다. 대형 항공기인 A380의 날개 폭이 79.9m라는 걸 생각하면, 활주로가 좁으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거죠!

또한, 해상 활주로 공사도 만만치 않은 난제입니다. 활주로가 놓일 곳의 연약 점성토층 두께가 22.5m에서 최대 42.5m에 달한다고 해요. 그래서 연약지반 공사 기간만 45개월이 걸린다고 하니, 이건 마치 바다 위에 집을 짓는 것보다 더 복잡한 작업이 될 것 같아요.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육지와 맞닿은 해상 활주로에서 꺼짐 현상이 최대 34cm가량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답니다.

전문가들은 이착륙 안전을 위해 해상 활주로 꺼짐 현상을 준공 후 최대 30년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공항이 운영되더라도 활주로의 지속적인 계측과 점검이 필요하다는 거죠. 예산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 그리고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이라는 도전적인 목표가 있지만, 안전이 소외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런데 이 공항이 바다 위에 세운다고 하니,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깊이 20~30m의 바다에, 45m나 되는 연약한 지반 위에 공항을 짓는다는 건 마치 바다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아요. 가덕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국수봉과 남산을 폭파해서 나오는 흙과 돌로 바다를 메운다고 하는데, 공항 건설에 필요한 흙의 양이 무려 2억400만㎥라니, 국수봉과 남산을 다 없애도 5천200만㎥가 모자라요. 결국 또 다른 산과 바다가 희생되어야 한다는 거죠.

국수봉의 동남쪽 사면은 동백숲과 해안숲이 발달한 곳으로, 100년이 넘는 나무들이 자생하고 있어요. 이곳은 부산시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숲과 바다가 사라지면, 그곳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들도 함께 사라져야 해요. 상괭이, 긴꼬리딱새, 수달 등 많은 생물들이 이곳을 집으로 삼고 있는데, 공항이 생기면 이들은 모두 떠나야 하죠. 이동할 수 있는 생물들은 다른 곳으로 가면 되지 않냐고요?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거, 아시죠?

우리나라에는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있지만,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허가하거나 낙동강하구의 문화재 보호구역을 파괴하는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건설이 그 예죠. 환경영향평가가 형식적으로만 진행되고, 실제로는 자연이 파괴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답니다. 가덕도신공항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자연과 생명을 위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 아름다운 숲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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