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미래: 변화를 위한 진정한 반성과 행동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을 바라보며, 민주당의 모습이 참으로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일본어로 '마께이누(負け犬) 노 토오보에'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싸움에서 진 개가 꼬리를 내리고 도망치는 모습"을 뜻합니다. 민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연속으로 패배한 후 보여주는 행태는 이와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들의 반응은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패배의 원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의석수를 늘리고 유권자의 상당한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패배 후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패배의 책임을 외부 요인에 돌리며 비굴한 태도를 취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습니다.

특히, 패배 이후의 정치적 행보는 더욱 개탄스럽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도 제때 선출하지 못하고, 후에 적절하지 않은 인물을 임명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 행사에서의 모습은 참으로 민망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의 기대를 배신하고, 소모적인 쇼에만 의존하고 있는 듯합니다.

진정한 반성과 특권 포기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지지자들 앞에서 석고대죄하고자 한다면, 헛된 쇼를 중단해야 합니다. 그들은 과거에 약속한 특권 포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 선거 기간 동안 민주당은 의원 세비 30% 삭감과 국회의원 연금 폐기를 약속했으나, 이를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입니다.

정치인들은 일반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들의 특권을 내려놓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독일이나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국회의원들처럼, 한국의 국회의원들도 과도한 특권을 포기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변화의 필요성

민주당은 이러한 특권 포기와 함께,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에 응답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바라는 것이지, 변별 없는 권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얻고, 튼튼한 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민주당의 미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그들이 진정한 반성과 변화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 다시금 정권 창출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제 과거의 영광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손규태 성공회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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