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전쟁 지원을 위한 군대 파견…과거 베트남전의 교훈을 잊었나?

최근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러시아의 보급품을 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결정은 과거 베트남전에서의 굴욕을 되새기지 못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퇴역 해병대 보병 장교 제임스 줌왈트는 20일 미 국방부가 발간하는 군사 전문 매체 '스타스앤드스트라이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북한의 결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이 할아버지의 베트남전 참전 경험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북한이 과거의 교훈을 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줌왈트는 베트남전에서 북한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 전투기와 교전한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1967년, 북한 조종사들은 미국의 전투기와 전투를 벌였지만, 그 결과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모든 북한 조종사가 격추되었고, 최소 14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북한 조종사들은 한국전쟁의 전투 전술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이는 심각한 전력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줌왈트는 북한 조종사들이 베트남 전투기를 이용해 출격했지만, 결과적으로 베트남 정부는 북한 조종사들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그들을 돌려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때 수습된 북한 조종사들의 묘지가 현재 베트남 박장성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김정은이 역사에서 배운 것이 없다며, 그로 인해 고통받는 것은 그의 군인들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구식 장비와 제한된 전장 경험을 가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러시아의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줌왈트는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에 도착하자마자 최소 18명이 탈영한 사실이 김정은에게 보고되었는지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김정은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전쟁을 돕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면, 그의 고문들은 자국의 과거 전투 역사 중 어두운 부분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의 군대 파견은 과거의 교훈을 무시한 위험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북한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군사적 지원을 넘어서, 과거의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쟁에 참여하게 될 경우, 그들의 군인들이 겪게 될 고난은 김정은의 무지에서 비롯된 결과일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 사회에서도 큰 우려를 낳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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