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유통산업, 새로운 대책이 절실하다

최근 세계 유통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외국 자본의 투자 확대 등은 중소유통업체들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유통전문가와 정부가 예측했던 문제들을 넘어, 우리는 현재 새로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21세기 유통업계는 ‘업태창조’와 ‘가치소비’라는 두 가지 큰 화두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유통기업들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반면, 중소유통업체들은 매출 감소와 도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경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정부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1970년대 일본의 VC형 가맹점사업을 도입했지만, 현대의 유통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지원 시스템은 아직 미비합니다. 중소유통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상호 연대의식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중소유통업체들이 직거래 확대와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유통산업은 종합예술로서,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의 충격에 대비하여 사명과 전략 체계를 재정비해야 합니다. 개방화와 세계화의 흐름을 활용하여 한국적인 독창성을 살린 유통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정부는 중소상인들의 의식개혁과 함께 공정한 시장 경쟁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현재 중소유통업체들은 공동도매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직거래 확대라는 본래의 목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소유통산업의 치료대책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의 소득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에 발맞춰, 중소 자영 슈퍼마켓이 지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가맹점 사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필자는 중소유통산업의 위상과 정책 변화,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분석하여 구조적인 개혁과 소매업 조직화 육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중소유통업체들이 혼자 힘으로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운영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통산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상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는 만큼, 중소상인들의 성원과 선배들의 조언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야 할 길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