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방산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애프터마켓(후속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방산 수출이 단순히 무기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지보수 및 추가 수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K방산의 강점: 양산 체제와 정확한 납기
K방산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안정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납기를 엄수하며,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는 수출 이후에도 이어져, 유지보수 및 정비(MRO)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전투기를 태국, 필리핀, 이라크에 수출한 후, 항공기 MRO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KAI는 전투기의 수명 주기가 3040년인 만큼, 초기 수출 수익보다 후속 시장에서의 수익이 25배 더 많다고 설명합니다.
HD현대중공업의 성공 사례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와 6406억 원 규모의 함정 사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은 현지 조선소와의 공동 생산 조건이 붙어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기회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을 통해 페루 해군과의 관계가 15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에서도 첫 수출 이후 추가 수주가 이루어져 ‘록인(LOCK-IN) 효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초기 수출로 시작된 관계가 장기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프터마켓의 중요성
방산 기업들이 애프터마켓에 주목하는 이유는 초기 수출 금액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산업계에서는 무기 생산과 후속 지원, 추가 수출이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폴란드의 방산업체 WB의 고문은 “현지 생산 시설이 마련되면 방산 수출 거점이 형성된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 기회를 탐색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정부의 역할과 지원 필요성
K방산의 애프터마켓 공략을 위해 정부의 지원도 필수적입니다. 많은 방산 구매국들은 무기 구매에 대한 반대급부로 기술 이전 및 교육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방산 수출 시 공적개발원조(ODA) 차원에서 지원한다면, K방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방산이 단순한 교역을 넘어 복잡한 외교 및 안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결론
K방산은 현재 애프터마켓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초기 수출 이후 유지보수와 추가 수출이 연결되는 구조를 잘 활용한다면, K방산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 부족과 내부 갈등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선진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K방산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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