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IG넥스원의 김지찬 부회장이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의 성능을 소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차 킬러’라 불리는 현궁은 발사대와 유도탄을 합쳐 약 20㎏의 무게로, 보병이 휴대하여 견착 자세로 발사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 부회장은 “정확한 파지법은 다르다”고 유머를 섞어 대중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의 경력은 1987년 금성정밀공업에 입사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38년간 방산 분야에서 활동해왔습니다. 특히, 그는 중동 A국에 국산 탄도탄 요격 체계 ‘천궁-II’를 수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일화를 공유했습니다. A국은 주변국의 미사일 공격에 시달리며 한국의 천궁-II를 선택했지만, 계약 조건은 쉽지 않았습니다. 현지 군 지휘 체계와의 완벽한 연동을 1년 안에 시연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 부회장은 “모두 멘붕이 됐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LIG넥스원의 연구원들과 본사 인력이 총력을 기울인 결과, 시험 발사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K방산의 신뢰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천궁-II는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적 탄도탄까지 요격할 수 있는 첨단 유도 무기 체계로, 미국·러시아·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만이 성공적으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2022년 UAE와 35억 달러의 계약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와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3국의 방공망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김 부회장은 K방산의 성과가 단순한 기술력에 그치지 않고, 방산업계의 협력과 생태계 구축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무기 체계의 기술 수준은 LIG넥스원뿐 아니라 협력 업체의 기술 수준에 달려 있다”며 상생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K방산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과정과 그 안에 담긴 노력과 협력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K방산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그 여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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