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을 보내면서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한편, 젊은 병사들이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탈영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최대의 도박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의 파병 상황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1만 명에 달하는 병사와 인력을 러시아에 보낸 것으로 보이며, 이 중 3,000여 명이 최근 재편성 중인 러시아 제11공수 돌격 여단 소속 ‘부랴트’ 대대에서 통합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 파병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당사국이 아닌데도 전투병을 파병한 첫 번째 국가가 됩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 장병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전투 병력을 보내면서 얻는 이익이 크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북한의 파병 배경
북한의 파병 숫자는 정확하지 않지만, 지원 병력보다 전투 병력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6월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상호 군사원조’ 조항을 복원한 조약이 체결된 이후, 북한 군인과 무기의 러시아 파병이 본격화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전투 병력을 보내면서 얻는 주요 이익은 외화벌이입니다. 북한은 해외에 노동자를 보내 외화를 벌어왔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간 약 7억5000만~11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이번 파병은 또 다른 외화벌이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한군의 실전 경험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파병에 대한 대가로 무기나 돈을 받을 것"이라며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치르는 주요 전투이기 때문에 전쟁 경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군은 전투 병력을 러시아군과 합류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단독으로 작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들이 러시아군과 합류한다면 고려인으로 위장해 국제 사회에 신분 노출을 막을 수 있으며, 특정 지역에 배치된다면 러시아 지휘부 통제 아래 독립작전도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참전 사실을 숨기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쿠르스크주가 유력한 배치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위험 요소와 장기적인 영향
하지만 북한이 파병으로 얻는 이익만큼 손해도 감수해야 합니다. 북한에서 출신 성분과 사상 검증을 통해 선발된 병사들이 해외에 나가 외부 정보를 접하게 되면, 이들이 탈영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북한군 18명이 쿠르스크주·브랸스크주 경계에서 부대를 이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욱이, 파병된 젊은 병사들이 돌아와 외부 문화를 퍼트릴 경우 북한 체제의 균열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는 김정은 정권을 흔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지만, 내부 통제의 약화와 체제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위험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도박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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