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이야기 #2: 중국인과 유대인… 애증의 역사

유대인과 중국인 간의 관계는 복잡한 애증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대인들이 중국, 특히 상하이에 정착하게 된 배경과 그 과정에서의 상호작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유대인과 중국의 관계
19세기 중반, 유대인들은 아편전쟁 이후 상하이로 이주하여 국제 무역과 상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상업화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아편 밀수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유대인 상인들은 중국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그들의 상업적 활동은 중국 경제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2. 상하이로의 이주
1842년 아편전쟁 이후 상하이가 개항되면서 유대인들이 상하이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온 유대인들은 영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삼각무역을 주도하며 상하이의 국제화에 기여했습니다. 이들 중 사순(Sassoon)과 커두리(Kadoorie) 가문은 상하이에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유대인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1895년 이후 러시아에서의 박해를 피해 많은 유대인들이 상하이로 이주하였고, 1930년대에는 유대인 인구가 4,000명을 넘었습니다. 이들은 상하이에서 유대인 회당을 세우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서로의 문화를 지켜나갔습니다.

3. 유대인의 대피와 중국의 역할
1933년 나치 정권이 들어서면서 유대인들은 극심한 박해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탈출할 길을 찾았고, 이 과정에서 중국 상하이의 영사들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중화민국의 허펑산 영사는 유대인 난민들을 상하이로 대피시키며 약 4,000명을 구했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많은 유대인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리투아니아의 스기하라 지우네 영사도 많은 유대인들에게 일본 비자를 발급하여 그들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이들은 나중에 상하이로 모여들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 유대인의 상하이 정착
2차 대전 전후로 상하이에 정착한 유대인들은 상업과 금융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들은 대구잡이와 비버 모피 거래에 참여하며 경제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유대인들은 인디언들과의 거래를 통해 비버 모피를 수집하고, 이를 유럽으로 수출했습니다. 이는 그들의 주요 생업이 되었으며, 상하이에서의 유대인 경제 활동을 더욱 확장시켰습니다.

상하이의 유대인 커뮤니티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유대인과 중국인 간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5. 결론
유대인과 중국인 간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복잡하며, 서로의 문화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대인들은 상하이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며 경제적 기회를 찾았고, 중국은 이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함으로써 인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유대인과 중국인 간의 애증의 역사는 서로의 이해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