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양극화 심화의 새로운 국면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집값의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이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1.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10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하며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서울의 상승률도 0.09%에서 0.08%로 감소하였고, 인천은 0.06%에서 0.01%로 하락했습니다. 대구와 광주 등 5대 광역시는 0.04%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2. 매수자 관망세 증가
우남교 한국부동산 연구원은 대출 규제와 가격 급등으로 인해 매수자들이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의 매도 매물은 한 달 사이에 6.5% 증가하여 8만 6934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포구, 중구, 동작구, 강동구 등에서 매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재건축 단지 및 신축 아파트의 상승세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재건축 예정 단지와 대단지 신축 아파트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강남구의 압구정과 개포동 재건축 단지의 상승률은 0.18%에 달하며, 개포주공 7단지의 전용 53.49㎡는 22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서초구와 성동구, 용산구 등에서도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4. 전세시장과 가격 상승
매수 대기 수요가 전세 수요로 이어지면서 전국의 전세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0.08%, 인천은 0.16%, 경기도는 0.08% 상승했습니다. 특히 성동구의 전세가격은 0.23% 상승하여 서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5. 양극화 심화 예측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정부의 대출 규제가 계속되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 내 핵심 지역은 계속해서 가격이 오를 것이며,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은 하락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빌라나 다가구 주택, 지방 아파트는 다주택자들이 매도할 가능성이 높아져,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결론
서울의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아파트 시장은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와 가격 급등에 따른 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 단지의 상승은 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과 정부 정책에 따라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은 더욱 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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