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 전략적 재앙으로 변모한 전투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전투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진격 속도를 높이며 지난해보다 약 6배에 달하는 영토를 점령한 반면,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침공 작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쟁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20일 BBC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전쟁연구소(ISW)는 올해 들어 러시아군이 추가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가 2,70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가 점령한 전체 영토(465㎢)보다 약 6배나 넓은 수치입니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초기에는 수도 키이우를 위협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동부로 밀려났고, 이후 양측은 1,000㎞가 넘는 전선에서 교착 상태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러시아는 도네츠크 지역을 중심으로 점령지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중요한 병참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달간 러시아의 진격 속도가 빨라져, 9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두 달 사이에만 1,000㎢를 새로 점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총 11만649㎢로 추산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쿠르스크 지역으로 진격한 이후 첫 달에 1,171㎢를 점령했지만, 현재는 러시아군이 이 중 거의 절반인 593㎢를 탈환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공격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높였지만,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포함한 5만 명의 병력으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촬영된 영상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영토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이 전략적 재앙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본토를 점령당하는 굴욕을 겪으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있는 정예병력을 국내로 되돌리지 않았고,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은 주요 전력이 쿠르스크에 묶이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마리나 미론 국방 연구원은 이 작전이 정치적 협상에서 지렛대를 얻고 군사적으로는 러시아군을 돈바스에서 내보내고 쿠르스크를 해방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하며, 현재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에 묶여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더 많은 영토를 장악한 상황은 향후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의 협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론 연구원은 협상 시 전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유리한 협상 카드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은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향후 전쟁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강대국의 논리로 약소국의 국민은 파리 목숨이 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전쟁의 여파는 단순히 군사적 승패를 넘어서, 정치적 협상과 국제 관계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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