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유통업계의 뜨거운 반응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은 수상 이후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후 엿새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 부를 넘어섰다. 이러한 ‘한강 열풍’은 유통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쿠팡의 사전예약 및 판매 전략

쿠팡은 한강 작가의 도서 18종을 사전예약하기 시작했다. 노벨상 발표 직후 한강 작가 관련 검색량이 급증하며, 쿠팡은 8종의 사전예약을 실시한 뒤, 이번 주 18종으로 확대했다. 배송 예정일도 당초 다음달 1일에서 조기 물량 확보로 인해 23일로 앞당겨졌다.

유통업계에서 한강 작가의 저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쿠팡은 매일 재고를 확보하는 즉시 배송하고 있다. 와우회원은 사전 예약한 도서를 23일까지 순차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으며, 1권만 구매하더라도 배송비는 무료이다. 또한, 구매 도서당 쿠팡 캐시가 5% 적립된다.

쿠팡 관계자는 “천고마비의 계절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책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도서 기획전을 마련해 국민 독서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SG닷컴의 ‘안녕 가을 책방’ 기획전

SSG닷컴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안녕 가을 책방’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획전에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대표 작품을 예약 판매하며,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독서와 관련된 상품도 한데 모아 선보이며, ‘쓱1DAY배송’을 통해 당일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독서대와 데스크 용품 등을 준비했다. 필기용 문구류와 독서하면서 즐길 수 있는 다과류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독서의 계절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카카오스타일의 ‘텍스트 힙’ 열풍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텍스트 힙(Text Hip)’ 열풍에 따라 독서 관련 상품 검색량이 최대 2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이후, 독서 관련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북커버’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배(27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마크와 책갈피 검색량도 각각 1500%, 396% 증가했으며, 독서대 검색량도 628% 늘어났다.

이와 함께 다이어리와 같은 기록 관련 상품의 검색량도 증가했다. 다이어리 검색량은 160%, 수첩 263%, 일기장 181%, 볼펜 23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그재그는 라이프 전문관인 ‘직잭 라이프’를 통해 텍스트 힙 관련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1일까지 ‘2025 다이어리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관련 제품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결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유통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쿠팡, SSG닷컴, 지그재그 등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한강 작가의 도서와 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마케팅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독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한강 작가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많은 독자들이 그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