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유세 중 돌발 상황 맞은 이준석, 대선 판세에 미칠 영향은?

최근 대선 정국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연이어 논란의 중심에 서며 위기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9일,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후문에서 진행된 유세 도중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서, 이 후보의 정치적 고립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당일 현장은 유튜브 채널 ‘미디어몽구’, ‘민중의 소리’ 등에 포착되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유세 차량에서 발언을 시도했지만 일부 학생들과 시민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여성 신체 훼손’ 발언 이후, 이 후보를 향한 지지층 이탈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과 여론은 이 사태를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이 후보의 전략적 한계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청년 정치’를 앞세우며 중도·비주류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이 후보는, 최근 발언으로 오히려 젠더 갈등을 자극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지만, 내부 결속력이나 외부 확장성 면에서도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준석 후보가 자진 사퇴 또는 단일화와 같은 극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론의 역풍을 고려하면 독자 완주보다는 ‘정책적 유산’을 남기고 정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상황은 대선 전체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는 인물은 보수 단일화를 주도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입니다. 만약 이준석 후보가 중도층 일부를 이끌고 김 후보와 전략적 연대를 한다면, ‘반이재명’ 전선은 한층 더 공고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청년 표심의 일부라도 김 후보 쪽으로 유입된다면, 선거 결과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이재명 후보에게는 불리한 환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미 진보 진영 내부의 갈등과 검찰 수사 등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보수권의 결집이 가시화될 경우 중도층 이탈을 방어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독자 노선을 유지하며 이재명 후보와의 정책 차별화보다는 보수 비판에 집중한다면, 역으로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도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준석 후보는 현 상황에서 명확한 선택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사과와 해명을 통한 여론 반전을 시도할 수도 있으나, 이미 잃어버린 지지 기반을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가 어떤 최종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은 김문수 중심의 보수 단일화 구도가 강화될 수도, 혹은 이재명 후보에게 의외의 반사이익이 돌아갈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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