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은 사람의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의 운명과 성격을 읽어내는 내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내경은 처남 팽헌과 아들 진형과 함께 산속에서 칩거하던 중,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게 됩니다. 한양에서 그는 사람들의 관상을 보며 용한 관상쟁이로 소문이 나고, 조선의 실세 김종서에게 스카웃 제의를 받습니다. 내경은 김종서를 믿고 그의 측근이 되지만, 궁에서는 수양대군의 역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내경은 수양대군의 관상을 보고 그가 왕권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린 단종에게 수양대군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지만, 단종은 이를 가볍게 여깁니다. 결국, 내경은 수양대군의 저택에 잠입해 그의 얼굴에 역모상을 나타내는 점을 그려놓습니다. 그러나 수양대군은 결국 김종서를 죽이고 왕이 되며, 내경은 그의 아들을 잃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 영화는 관상을 통해 인물의 운명을 예측하는 흥미로운 요소를 담고 있으며, 조선 역사 속에서의 권력 다툼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관상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람의 외모와 태도가 어떻게 그들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한편, 최근 '조용헌 살롱'에서는 태광실업의 고 박연차 회장을 문어에 비유한 관상이 주목받았습니다. 고 박연차 회장은 문어처럼 두상이 크고 둥글며, 눈도 크고 하관이 넓어 배포와 뚝심이 있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문어는 8개의 발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관계를 맺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 박연차 회장은 전 정권과 현 정권, 국회의원, 검찰, 지역 유지 등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온 인물로, 문어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문어는 또한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다리를 잘라내는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고 박연차 회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전략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활용하여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관상'과 고 박연차 회장의 이야기는 사람의 외모와 행동이 어떻게 그들의 운명과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관상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는 사람의 내면을 이해하고, 그들이 처한 상황을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한국인이라면 '관상'을 통해 역사와 인물의 복잡한 관계를 한눈에 알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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