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도매물류산업의 미래와 부산의 역할

최근 동북아 도매물류산업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매상은 생산자로부터 상품을 구입하여 소매업자에게 재판매하는 유통기관으로, 한국의 도매업은 유통산업에서 가장 발전이 늦은 분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넓은 국토 면적과 커미션 요소가 필요한 미국과는 달리, 일본의 제조업과 소매 중심 정책을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체인스토어의 발전과 함께 정보 수집 능력 및 인적 자원으로 금융, 보관, 수출입, 분배 기능을 지원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제조업은 도매업 육성보다는 시장 지위 확대와 유통채널 충성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유통 점포들에게 주도권을 뺏기게 만들며, 영업비용과 간접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 유통산업은 고객 중심의 관계 관리(CRM)를 바탕으로 제조업 중심에서 종합 유통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 기술(ICT)의 발전으로 인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뒤섞이며, 판촉 경쟁과 모바일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유통기업들은 다점포화와 글로벌 머천다이징 경영을 통해 대량 구매를 추진하고, 납품원가 인하와 주문자상품(PB) 개발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은 중소 공동 도매물류센터 활성화를 위한 개선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중소유통 전담 기관을 설립하여 지원과 관리를 전문화하고, 공동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중소 유통 물류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필자와 함께 지역 중소 유통 물류센터의 기능을 정상화하여 지역 거점 물류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되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 도매물류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상이 필요합니다.

남북 교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만주와 유라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 개척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물류 허브로서의 가능성도 열릴 것입니다.

 

김포공항, 인천항, 광양항, 부산항 등은 저렴한 인건비와 우수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물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자본과 기술, 분야별 전문가의 노하우가 결합된다면, 한국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감성 고객을 많이 보유한 중요한 시장이지만, 물류기관과 기능적 역할의 적정 규모화를 통한 물류 강국의 실현에는 난관이 존재합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소매점을 규모화하고 조직화하며, 공급처와 물류센터, 소비자를 연결하는 정보통신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원스톱 쇼핑과 매장 이익 관리, 상생 협력 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부산이 동북아 물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 유감입니다.

 

지역 정치적 이해관계와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산업은행의 이전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북아 글로벌 물류 허브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으로는 항만과 물류 센터의 현대화를 통해 물류 처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산과 인근 지역 간의 교통망을 개선하여 물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물류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여 지속 가능한 물류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동북아 도매물류산업의 성공은 새로운 물류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도매업자와 소매업자들에게 제대로 홍보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원 스톱 도매물류시스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한국은 세계 자본과 브랜드, 생산 및 판매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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