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MiG-35 전투기로 모스크바 방어: 전쟁 양상 변화의 가능성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계속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처음으로 MiG-35 전투기를 모스크바 방어에 투입했다. 이는 드론 공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루어진 결정으로, 러시아 군의 방공망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5월 8일 ANNA 뉴스는 MiG-35가 모스크바를 향해 접근한 우크라이나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그동안 주로 훈련용으로 사용되던 전투기가 실전에 투입된 첫 사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MiG-35 전투기들은 모스크바와 그 인근 지역에 대해 강화된 방어 태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몇 일 동안 우크라이나의 무인 항공기(UAV)가 수도에 접근할 때마다 신속하게 출격하여 격추하고 있다. 이러한 대응은 러시아가 전쟁 초기부터 미리 예고했던 방공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드론은 여전히 중요한 민감한 시설을 타격하며 공격의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모르도바 공화국의 수도 사란스크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은 큰 피해를 주었다.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광섬유 공장이 피해를 입었고, 이에 따라 지역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방공 부대의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드론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군사 기술의 한계를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MiG-35의 투입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일에 맞춰 이루어진 이 조치는 모스크바 방어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이 시점을 기념하기 위해 모든 군사 자원을 동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투기 투입은 군사적 대응 이상의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 전쟁의 양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지원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공급할 경우, 전쟁의 흐름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는 기동성을 높이고 전방위적인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무기 체계들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은 점차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러시아의 MiG-35 투입은 모스크바 방어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술적 조치이지만, 전쟁의 양상이 크게 바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개입이 전쟁의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