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움직이는 유대인들의 파워 네트워크

미국 사회에서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인구의 약 2%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특히 백악관을 포함한 정치권, 경제, 미디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과정에서도 유대인의 자금과 인맥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바마 정부와 유대인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유대계의 지원을 받았고, 그들에게 빚진 정치적 의무를 느끼고 있다. 그의 캠프에서 주요 자금을 모은 인물 중 한 명인 앨런 솔로몬은 시카고에서 유대계 자선 단체를 이끌었다. 오바마는 민주당 경선에서 반이스라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후 유대인 단체인 AIPAC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스라엘 지지를 선언했다.

이처럼 유대인의 정치적 영향력은 단순히 인구 비율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외교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시 행정부 시절,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가 이어졌고, 오바마 정부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되었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하마스를 비난하며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정치적 결정을 통해 이스라엘을 옹호했다.

유대인의 미국 사회 진출 역사
유대인의 미국 이주는 16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추방된 유대인들이 브라질을 경유해 뉴욕에 도착했다. 이들은 초기 미국 독립전쟁에 참여하며 시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19세기 중반, 독일에서 이주한 유대인들은 금융업과 상업에 진출하며 점차 미국 사회의 주요 인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독일계 유대인은 투자은행과 백화점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과를 이루었다. 골드만삭스의 창립자인 마커스 골드만과 같은 인물들이 그 예이다. 이들의 성공은 유대인 사회의 동화주의적 경향과 결합해 미국 사회에 통합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유대인의 정치적 네트워크
유대인의 영향력은 정치적 압력 단체인 AIPAC을 통해 더욱 뚜렷해진다. AIPAC은 미국 내 유대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이스라엘의 국익을 미국 정책에 반영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단체의 연례 총회에는 주요 정당의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며, 유대인 자본과 인맥이 정치적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대계 인사들은 오바마 정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비서실장 람 임마뉴엘, 재무장관 티모시 가이스너 등은 모두 유대인으로, 이들은 경제 정책과 외교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러한 인물들은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며,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의 영향력
유대인은 금융, IT, 미디어, 영화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과 기업의 CEO 중 다수가 유대인 출신이며, 이들은 자본을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IT 분야에서도 유대인 기업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영화 산업 역시 유대인이 주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주요 언론도 유대인 소유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현대 사회의 정보와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들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결론
미국에서 유대인은 소수 인종이지만, 그들의 파워 네트워크는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유대인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국 사회에서 중요한 주제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