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 미국 규제와 중국 시장의 갈림길

최근 인공지능(AI) 및 첨단 반도체칩에 대한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대만의 주요 파운드리인 TSMC에게 중국향 7나노미터(nm) 이하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통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TSMC의 규제 여파로 인해 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미 상무부의 규제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향 최첨단 파운드리 사업 전략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TSMC에 서한을 보내 AI 가속기와 GPU 등 7나노 이하의 첨단 반도체의 중국향 수출을 금지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팹리스들은 TSMC에 의뢰한 칩이 AI 또는 기타 제한된 목적에 사용되지 않도록 엄격한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는 화웨이와 같은 주요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화웨이의 첨단 AI 반도체인 '어센드 910B'를 분석한 결과, TSMC가 제작한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이 시행될 경우 TSMC의 7나노 이하 공정은 물론, 중국 AI 산업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TSMC에 미칠 잠재적인 매출 영향은 5~8%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 경우 삼성전자가 중국 팹리스의 대체 공급망으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TSMC와 마찬가지로 최첨단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대중 수출 규제에 동참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만의 연합보는 TSMC가 중국 고객사들에게 7나노 이하 칩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공지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도 중국 고객사에 같은 내용을 통지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소문과 관련해 논평하지 않겠다"고만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미 상무부로부터 관련된 통지를 받았거나 중국 고객사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고지했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스템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대외적인 문제로 중국 고객사 확보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특정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팹리스 기업인 '판세미'를 3나노 공정의 첫 고객사로 확보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판세미는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용 시스템반도체 업체로, 이러한 고객 확보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전적으로 손을 떼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가 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 등 협력사에 중국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한 바는 없으며, 삼성전자와 TSMC와 접촉했던 중국 팹리스들 역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은 새로운 변화를 예고합니다. 기업의 새로운 변화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글로벌 패권주의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대통령실부터 교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동시에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과 협력하여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이러한 전략적 대응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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