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족오와 한민족의 영적 상징: 천상의 사신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마을 어귀에 솟대를 세우고, 그 위에 새를 조각하여 올려놓았습니다. 이는 신성한 천제단이 있는 '소도'를 알리는 표시로, 한민족의 광명신앙을 상징하는 삼족오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방의 한민족은 밝음과 빛, 지고순수함을 신앙하며, 이러한 믿음의 원류는 우주의 주재자인 삼신에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됩니다. 현재도 태백산에는 소도가 존재하여 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족오는 큰 새로, 천상의 사신으로 여겨집니다. 인간이 땅에서 살다가 죽으면, 이 큰 새가 죽은 자의 영혼을 고향인 영원한 창공으로 인도한다고 믿었습니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역사학자 헤로도투스는 유라시아 초원에 살던 종족을 '동방의 황금을 지키는 괴조'로 언급하며, 이 괴조가 삼족오와 연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흑해에 살던 키메리아인이 스키타이에 쫓기고, 스키타이가 맛사게다이에 쫓기는 과정을 기록하며, 이들 종족이 알타이 산맥에 살던 민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족오는 해를 뜻하는 '일(日)'자의 어원으로도 연결되며, 이는 태양과 광명을 상징합니다. 배달국의 국시(國是)는 '광명이세, 제세이화, 홍익인간'으로, 이는 민족의 정체성과 신앙을 잘 나타냅니다. 민족문화대학에서는 태양과 삼족오의 관계를 연구하며, 이 상징이 한민족의 영적 세계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각화 중에는 새와 사람이 함께 새겨진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사냥꾼이 새를 겨냥하는 모습이거나, 거대한 새와 사람이 싸우는 장면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동방의 황금을 지키는 종족, 즉 환인의 후예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방의 황금은 광명, 나아가 태양을 상징하며, 이는 한민족의 정체성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삼족오는 단순한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한민족의 영적 매개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인간과 신, 그리고 자연을 연결하는 상징으로, 우리 문화의 뿌리 깊은 신앙 체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은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의미와 우주와의 조화를 탐구하는 깊은 철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족오와 솟대는 한민족의 영적 상징으로서, 그들의 역사와 문화, 신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이 상징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으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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