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는 북강원도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로, 청초호와 영랑호라는 두 개의 석호를 끼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속초로 가는 길은 간단합니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면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어 속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춘천 방향으로 가다가 46번 국도를 따라 속초로 진입하면 됩니다.
속초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장소입니다. 8·15 광복 당시 3·8선 이북에 속했으나, 6·25 전쟁과 정전협정을 거치면서 휴전선 남쪽 지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이곳은 동해물과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청간정(淸澗亭)에서의 전망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청간정은 관동팔경 중 하나로, 이승만과 최규하 전 대통령의 글씨가 걸려 있어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청초호 주변은 ‘아바이 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북청, 함흥, 원산 등지에서 내려온 이들이 동해어업 전진기지를 일구어낸 곳입니다. 새벽 해맞이 무렵의 파시는 장관을 이루며, 주민들의 나들이 배인 ‘갯배’는 수상생활의 이색적인 경관을 제공합니다. 속초가 설악산 국립공원 도시로 발전하면서 영랑호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서울의 강남처럼, 속초 북촌에는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레저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화랑 영랑 축전’이 개최되어 신라시대의 청년 무사 영랑을 기리기 위한 전통 무예와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영랑호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북상하면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이 나타납니다. 청간정에서 바라보는 청간천(淸澗川)의 맑은 물과 설악산의 경치는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이곳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악해상조(岳海相調) 수일경(秀逸景)’이라는 현판이 이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면 화진포가 나타납니다. 화진포는 72만 평의 광활한 화진호와 함께 해변이 송림과 갈대로 둘러싸여 있어 천연 생태경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해당화가 만개하는 화진포는 철새들의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외래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승만과 이기붕, 김일성의 별장이 있는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졌습니다.
속초는 ‘환동해권시대 북방교역 중심도시’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 북간도, 연해주, 일본까지 아우르는 환동해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역사와 인문환경을 살펴보면, 산과 바다, 호수, 청천의 하늘이 어우러져 최치원이 말한 ‘현묘지도(玄妙之道)’의 풍류가 관동 역사문화지리를 찬란하게 하고 있습니다.
속초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카누 훈련을 하는 학생들과 지도교사의 모습은 새로운 풍류를 연출하며,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속초에서의 여행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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