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가 일어나면서 권력의 공백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쿠르드족 반군과 친튀르키예 계열 무장 조직 간의 대규모 충돌이 발생하고 있으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리아 북부 만비즈 지역에서 시리아민주군(SDF)은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한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의 붕괴 직후, 친튀르키예 반군인 시리아국민군(SNF)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전투는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드론과 공습을 통해 친튀르키예 반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양측에서 최소 218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민주군의 마즐룸 코바니 총사령관은 미국이 동맹인 쿠르드족을 사실상 버리고 있다며, 만비즈 전투 당시 미국의 소극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정국의 혼란을 틈타 극단주의 테러 조직 IS가 재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S의 재부상 가능성은 시리아의 복잡한 정치 지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인해 다양한 무장 단체들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쿠르드족 반군과 친튀르키예 반군 간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들 간의 전투가 IS의 재결집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쿠르드족 반군이 전선에서 병력을 이동시키는 동안 IS의 수감자 탈출과 재결집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쿠르드 반군과 튀르키예 간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쿠르드족 반군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튀르키예의 테러 방어권을 인정하면서도 IS 격퇴전에서 시리아민주군과의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입장은 쿠르드족 반군에게는 실망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만비즈 지역은 미국의 중재로 휴전 상태에 돌입했으며, 시리아민주군은 이곳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내 반군 간의 충돌과 IS의 재부상 가능성으로 인해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쿠르드족 반군은 미국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이로 인해 그들의 안전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시리아 내전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쿠르드족과 친튀르키예 반군 간의 갈등은 단순한 지역적 문제를 넘어, 중동 지역의 안보와 정치적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되는 가운데, 시리아민주군과 IS 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미국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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