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이번엔 철조망 울타리로 논란입니다.
테슬라 CEO이자 스페이스X 우주소년, X의 아버지 머스크가 미국 텍사스 웨스트레이크힐스에서 또 한 번 지역사회를 들썩이게 했습니다. 이유는? 무려 4.5m 높이의 철조망 울타리를 자기 집에 ‘몰래’ 설치했기 때문이죠.
4.5미터면 2층 집보다도 높습니다. 참고로 이 지역에서는 1.5미터까지만 허용됩니다.
기준보다 3미터를 ‘덤’으로 올린 셈인데, 이쯤 되면 머스크식 치트키입니다. 문제는 이걸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고, 허가도 안 받고 슬쩍 해버렸다는 거죠. 심지어 주민들 몰래 공개 회의도 비공개로 바꾸려 했다는 정황까지 나왔습니다. 영화 한 장면도 아니고 이게 실화입니다.
그의 대리인은 “머스크는 고위 공적 인물이고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으니, 철조망이 꼭 필요했다”고 항변합니다.
하지만 웨스트레이크힐스 도시계획위원회는 냉정했습니다. “그건 안 돼요~” 하며 만장일치로 사후 승인 요청을 기각해버렸죠.
머스크는 지금 울타리에 대한 예외 승인을 받으려고 소급 적용을 추진 중이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주민들은 철조망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한 건 머스크 저택 때문에 동네가 복잡해졌다는 점입니다.
직원들이 들락날락, 교통 체증, 프라이버시 침해… “조용한 동네가 왜 이래?”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머스크 본인은 “나, 암살 2순위야!”라며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자신이 다음 암살 대상이라니, 세상 혼자 걱정 다 하는 남자네요.
그런데도 이 울타리 하나로 마을 전체가 시끄러워지고 있다면, 방법이 잘못된 건 아닌지 스스로도 돌아봐야겠죠.
이쯤 되면 트럼프와 머스크는 ‘어딜 가나 말썽쟁이’ 콤비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정치에서든 기술에서든 주목은 받지만, 그만큼 문제도 따라다니는 두 사람. 머스크가 로켓은 잘 쏘지만, 동네 울타리 하나에 발목 잡힌 이번 사건은 그 자체로 아이러니입니다.
오는 14일, 시의회는 머스크의 규정 위반 건을 공식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머스크는 울타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시 한 번 철거 명령을 받을까요?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머스크의 일상이 마치 리얼리티쇼처럼 흥미진진하네요.
한 가지 확실한 건, 머스크가 어디서든 조용히 살긴 글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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