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성공한 한국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의 비결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시부야 번화가에 위치한 한국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시부야점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1층에는 걸그룹 ‘르세라핌’의 포스터가 걸려 있었고, 2층은 외국인 관광객과 직장인들로 북적였습니다.

이 매장은 지난해 4월 개관 이후 한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버거 맛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관 40일 만에 누적 고객 10만명, 누적 매출 1억엔을 달성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50만명이 다녀갔습니다.

맘스터치 운영사인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올해 해외 매장 수를 현재의 3배 이상인 6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도쿄 하라주쿠에 새로운 매장을 열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일본에만 총 3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몽골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장별 월평균 매출이 한국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맘스터치는 어떻게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한국의 여러 버거 브랜드가 일본에 진출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례가 많습니다. 맘스터치는 차별화된 메뉴와 운영 전략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단품 버거 가격을 5000원 미만으로 설정하고, 이면도로와 골목, 주택가에 매장을 출점하여 고정비를 줄였습니다. 또한, 가맹점이 본사를 통해 구입해야 하는 필수품목을 최소화하여 초기 창업 비용을 낮췄습니다.

특히, 맘스터치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해 4월 시부야 매장 출점 전, 일본 도쿄에서 3주 동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시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일본인들의 식습관에 맞춰 버거 크기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큼직한 버거로 선보였습니다. 가격도 1000엔 이하로 구성하여 일본인들에게 가성비 좋은 선택지로 입소문을 타게 되었습니다.

맘스터치는 버거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치킨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한 순살 치킨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치킨은 에드워드 리 셰프가 개발한 ‘리얼 버번 소스’와 맘스터치의 대표 치킨인 ‘빅싸이순살’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맘스터치의 성공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 맞춤형 전략, 그리고 가성비 높은 메뉴 구성 등이 결합되어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어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맘스터치, 그들의 글로벌 확장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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