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900만명이 사용하는 일정 공유용 달력 앱 ‘타임트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앱은 카카오재팬의 전 대표 박차진이 만든 것으로, 가족과 친구 간의 일정 공유를 원하는 일본인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국민 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타임트리는 2015년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매월 이용자가 증가하며 현재 총 누적 가입자 수는 6200만명에 달합니다. 그중 일본인이 2900만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박 대표는 “맞벌이 부부와 같은 가족 단위 이용자가 대다수”라며, 타임트리가 기존의 개인용 달력 앱과는 달리 실시간으로 일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임트리는 단순한 일정 관리 앱을 넘어,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접목하여 가족 중심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박 대표는 “전화 걸던 행위가 이메일로 확장된 것처럼, 이제는 스케줄링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앱의 이용자 일정은 누적 100억건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타깃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골프 약속이 있는 사용자에게는 골프용품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입니다.
타임트리는 일본 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독일, 대만 등지에서 수백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수억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올해는 개인 일정 데이터에 기반해 다음 계획을 제안하는 ‘캘린더 GPT’ 같은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타임트리는 한국을 글로벌 진출의 전진 기지로 선택했습니다. 올해 1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한국 이용자는 약 300만명에 달합니다. 박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타임트리는 단순한 일정 관리 앱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으며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타임트리, 과연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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