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입니다.
필자는 음료 부문에서 주문자 부착 상표(OEM)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을 자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기업은 인기가 없는 자사 브랜드를 포기하고, 유명 회사의 브랜드를 일정 기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로열티를 지급하는 계약이 실패하면서, 대기업과의 OEM 공급 계약도 어렵게 체결하였고, 커피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여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과정에서 원청 대기업의 품질 개선 요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결국 대기업이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하청업체의 지위를 잃게 되었고, 이로 인해 중소기업의 비참한 현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 간 경쟁력 차이는 상당합니다.
브랜드는 기업 자산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무형 자산으로, 수많은 상품이 쏟아지는 시장에서 차별적인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브랜드는 특정 소비자와 소매점,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따라서 브랜드의 역할은 기업 문화를 소비자에게 감동으로 전달하고, 마케팅(MK)과 머천다이징(MD)의 효율성을 높여 시장 진입과 브랜드 위상 확보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위크'가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와 공동 조사한 결과, 브랜드 기업 순위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 중심의 세계적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화된 경영 체계에서 '경제력이 국력'이라는 말이 실감 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은 예술 작품을 만드는 장인 정신과 비견됩니다.
유통 기업에서 머천다이징을 담당하는 이들은 상품 기획, 디자인, 제작, 생산 등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소비자 인지도와 품질, 생산 능력 등을 분석하여 구매처와 가격을 결정합니다.
소매점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무한 경쟁 중입니다.
기업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장수 히트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구성원 간의 합의와 전사적인 협력 체계가 필요하며, 고객의 빠른 상품 정보 획득과 판매장 진열대의 한계를 극복해야 합니다.
인기 브랜드의 제품에 대한 빠른 모방 능력 향상과 차별성이 없을 경우, 언제 상품 수명이 다할지 모릅니다.
유통 산업이 진화하면서 새로운 업태들이 기존 상권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은 새로운 유통 채널 증가와 사이클 단축으로 인해 영업 이익이 축소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업태 관리와 시장 관리가 필요해졌습니다.
따라서 생산비와 구매원가 절감, 광고 및 판촉 비용, 관리 비용을 축소하고, 고객 관계 관리(CRM)와 브랜드 전략 수립 및 개선이 요구됩니다.
중소 유통업체는 전문 브랜드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과 관·산·학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자금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제조 기업과 대형 유통업체는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시장 조사와 시장 개척을 위한 자금을 지원받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노력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브랜드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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