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희토류 시장 지배력, 10년 내 상실할까?

최근 중국의 국영 연구소인 중국과학원(CAS)에서 발표한 분석 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10년 내로 그 지배적 지위를 상실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2035년까지 중국의 희토류 점유율이 28%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40년에는 23%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등 첨단 기술 제품의 필수 원자재로, 중국은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지정학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에 대한 취약성을 이례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큽니다. 연구팀은 아프리카와 호주에서의 추가적인 채굴 성공이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린란드의 콰이네필드와 남미의 희토류 개발 프로젝트가 중국의 '무거운 희토류' 지배력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자국에 편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그린란드에는 상당량의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40년에는 희토류 생산의 지역별 점유율이 러시아 16%, 중국 제외 아시아 15%, 북미 15%, 남미 13%, 오세아니아 10%, 아프리카 6%, 그린란드 2%, 유럽 2%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크게 약화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여러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심해 희토류 채굴 기술의 발전, 신소재의 등장, 친환경적인 정련 기술 개발 등이 예측의 정확성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 및 환경적 리스크도 고려되지 않았으며, 수출 금지나 관세 부과, 정치적 불안정성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CAS 연구팀은 중국이 희토류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탐사 및 채굴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희토류 비축량을 늘려 가격 급등이나 공급 위기 발생 시 시장을 안정시키고 산업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희토류 시장 지배력이 10년 내로 약화될 것이라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글로벌 경제와 기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