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사이버 작전 중단,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미치는 영향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자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의 사이버 작전이 중단되었다는 보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사이버사령부에 러시아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정보 작전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중단 명령에는 러시아의 네트워크에서 악성 소프트웨어를 찾아내 무력화하거나, 공격 준비를 하는 러시아 해커를 차단하는 작업, 그리고 반미 선전 공작을 방해하는 등의 작전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고위급 회담이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군사작전이 중단되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조건에 대해 러시아에 유리한 조건을 수용할 뜻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80년 된 대외정책을 전격적으로 뒤집고, 유럽의 동맹을 버리며 러시아와 협력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일시적인 작전 중단이 러시아와 같은 주요 적국의 사이버 작전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전직 국방 관계자는 "작전을 중단할 경우 적을 추적할 수 없게 된다"며, 중단 기간이 며칠이나 몇 주 정도라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몇 달 이상 계속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전후 행보는 이번 사이버 작전 중단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국한된 일시적인 조치가 아니라, 더 큰 방향성에 따른 것임을 암시합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인터뷰에서 사이버 억지력을 강조하며 중국과 이란을 언급했지만, 러시아는 제외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신의 2016년 대선 승리를 도왔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관련 조사를 중단시킨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결국,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이렇게 가까워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의 질서가 힘의 우위 시대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지도자를 중심으로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 국난을 헤쳐 나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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