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저항이 세계 각지에서 불매운동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를 필두로 중남미와 유럽 등에서 미국산 제품과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반발로 소비자뿐만 아니라 주 정부와 기업들도 미국산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계약을 취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주 주지사 더그 포드는 모든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를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퀘벡주와 매니토바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들 4개 주의 인구를 합치면 캐나다 전체 인구의 75%에 해당하는 약 3000만명이 됩니다. 또한, 포드 주지사는 일론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와의 1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전기에 25%의 수출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도 있었습니다.
캐나다의 일부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 변경하는 등 창의적인 방식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캐나다산을 선택하라"며 자국산 제품 구매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다른 중남미 국가, 유럽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결정에 반발하여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등에서는 미국산 불매를 독려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생겨나고 있으며, 대체품 구매를 제안하는 목록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코카콜라 대신 '브레이즈 콜라', 맥도날드 대신 '버거퀵', 스타벅스 대신 '콜롬버스 카페'와 같은 대안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반(反)테슬라 집회가 열리고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머스크 CEO에 대한 반감이 불매 운동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에서는 그가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 지지한 이후 테슬라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신규 테슬라 차량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감소한 반면, 전체 전기차 등록 건수는 3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불매운동에 대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불확실하지만, 이미 미국산 제품을 들여온 소매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입니다. 뉴욕 포스트는 캐나다 마트에서 불매운동으로 인해 쌓인 미국산 재고를 '캐나다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외교정책에 대한 반발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매운동이 가져올 경제적 영향과 사회적 반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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