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님이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고 나서 큰소리쳤다더라. "이제 미국의 황금시대가 시작됐다!"고 말이다.
기대가 컸겠지? 근데 딱 100일 지나고 보니, 어째 금빛은커녕 마이너스 빨간불만 여기저기 켜진 모양새다.
취임 100일이면 보통 축하하고 잔치 분위기인데, 트럼프 형님은 혼자 "내가 최고!"라고 자화자찬하기 바빴다더라.
정작 시장 반응은 시큰둥했다. 미국 주가는 뚝뚝 떨어져서, 무려 50년 만에 취임 100일 성적표가 제일 안 좋았다고 한다.
이전 대통령들, 심지어 트럼프 형님 첫 임기 때보다도 훨씬 별로였다는 얘기다.
왜 그랬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범인은 트럼프 형님이 마구 날린 '세금 폭탄', 즉 '관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주식 시장 신경 안 쓴다!"고 배짱 부리면서 중국이랑 '치킨 게임'까지 벌이니, 애궂은 주식 시장만 얻어맞은 꼴이었다.
어떤 회사 주가는 폭락하고, 어떤 회사는 그 와중에 오르기도 했지만 말이다.
달러 가치도 휘청거렸다. "세계 기축통화 위상 지킨다!"더니, 달러 가치가 9% 넘게 떨어졌다고 한다.
관세 정책에다가 중앙은행 총재 자꾸 흔들고 찍어 누르려 한 것도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한몫했다.
나랏빚 걱정도 커지고, 주가, 국채 가격, 달러 가치가 다 같이 약해지는 '트리플 약세'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진짜 침체되는 거 아니야?" 하는 걱정이 나왔다.
경제 성장률 성적표는 더 충격이었다.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더라. 3년 만에 역성장이라니!
이게 왜 그랬나 보니, 관세 붙기 전에 물건 잔뜩 들여오느라 수입이 폭증한 영향이 컸다.
정부 지출도 줄고, 사람들이 지갑 여는 속도도 느려졌다고 한다. 게다가 일자리 늘어나는 속도도 예전만 못 하다고 하니,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안 좋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까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형님은 "내가 가장 성공적인 100일을 보냈다!"고 우기며 '관세'만 계속 외쳤다더라.
관세 덕분에 제조업 살아나고 일자리 늘어난다고 주장하면서 말이다. 안 좋은 지표 나오면? "이거 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남긴 똥이야!"라며 남 탓하기 바빴다고 한다. 다음 분기 성적 안 좋아도 바이든 탓할 거라고 미리 예고까지 했다니, 참 대단하다.
이 '세금 폭탄' 정책, 그러니까 '관세'라는 게 결국 동전의 양면 같은 거다. 트럼프 형님은 이걸로 미국 산업을 되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회'라고 본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다른 나라 물건에 세금을 더 붙여서 자국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거다.
하지만 다른 면을 보면, 이건 엄청난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 당장 시장이 불안해하고, 물건값이 오르고, 다른 나라들도 가만있지 않고 보복 관세로 맞설 테니 수출도 어려워진다. 기업들은 혼란스러워하고 투자나 생산 계획을 세우기 힘들어진다.
전문가들이나 언론들도 "이러다 더 큰일 난다",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경고한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형님이 지지율 떨어지는 걸 막으려고 더 강경한 정책으로 나설 거라는 걱정도 한다.
결국 미국의 미래 경제는 이 관세 정책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달렸다는 얘기다.
계속 밀어붙인다면 중국이나 한국, 일본 같은 동맹국들과 협상을 잘해서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거다.
과연 트럼프 형님이 꿈꾸는 '황금시대'가 올지, 아니면 이대로 혼란만 계속될지, 미국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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