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꿈, 항공기 조종사의 삶

항공기 조종사, 이 직업은 많은 이들이 꿈꾸는 화려한 직업이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책임과 고충이 존재합니다. 대한항공의 신수진 기장은 “지상의 날씨가 아무리 나빠도 구름을 뚫고 올라가면 늘 청명한 하늘과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진다”고 말하며, 조종사로서의 매력을 전합니다. 그는 비행기 조종석에서만 볼 수 있는 황홀한 풍경들을 잊을 수 없다고 하며, 그만큼 큰 책임감과 고독한 직업임을 강조합니다.

조종사는 항공사에 소속되어 여객기와 화물 수송기를 조종하는 전문직입니다. 이들은 비행 중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관제탑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항공기의 작동과 정비 상태를 점검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대부분의 비행기는 두 명의 조종사가 조종하며, 기장이 모든 사항을 책임지고 부기장이 이를 보조합니다.

조종사의 보수는 높은 편으로,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평균 연봉은 약 9239만원입니다. 기장이 되면 초임이 1억원을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조종사는 정기적인 체력 및 기술 검증을 통과하면 정년 이후에도 촉탁으로 최대 65세까지 일할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조종사들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직업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조종사로서의 삶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비행 중에는 긴장을 늦출 수 없고, 높은 집중력과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체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기술적 능력이 떨어지면 조종간을 잡을 수 없으며,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신체 조건을 만족해야 하며, 영어 실력과 수학, 과학, 공학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조종사가 되는 방법은 군 조종사 경력을 거치거나 민간 항공학교를 통해 훈련받는 두 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내국인 조종사 중 절반이 군 경력자 출신입니다. 여성 조종사도 극소수지만 차별 없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임문식 기장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크다”고 말하며, 고객들이 조종사를 전적으로 믿는 만큼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불규칙한 근무 환경과 건강 관리의 어려움도 언급하며, 조종사로서의 삶이 쉽지 않음을 알립니다.

조종사로서의 자부심은 크지만,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경조사나 친구들과의 만남을 자주 가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종사로서의 삶을 선택한 이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단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늘을 멋지게 날아오르고 안전하게 비행을 마칠 때마다 느끼는 보람은 다른 어떤 일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매력입니다.

조종사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책임감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스스로를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성품이 조종사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꿈을 가진 이들에게, 조종사는 인생을 걸 만한 직업임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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