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제가 떠나고 안녕하셨습니까?”라는 표현은 우리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가 즐겨 사용하던 말입니다. 그들은 “모친께서는 소자 기체후 일양만강하옵신지요?”와 같은 한자어로 품위를 높이려 했습니다. 이는 한자어가 더 어른스럽고 고상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자연스럽고 쉬운 표현이 더 선호되고 있습니다.
예수는 아람어로 설교하며 대중과 소통했습니다. 이는 당시 유대 지역의 일상 언어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감정에 깊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구술 전통을 통해 예수의 가르침을 이야기 형태로 전파했고, 이는 복음서에 다양한 해석과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게 했습니다. 이후 헬레니즘 시대의 영향으로 그리스어로 기록되어 더 넓은 지역에 전파되었습니다.
초대 기독교 시절, 라틴어와 그리스어는 각각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라틴어는 로마 제국 서부 지역에서 기독교 전파에 기여했고, 그리스어는 바울과 사도들이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라틴어가 귀족과 성직자만 사용하는 문서화된 언어로 자리 잡았고, 평민은 문맹에 시달리며 구술 전통에 의존했습니다.
16세기 초, 마틴 루터는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하여 일반 대중이 신앙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그의 노력은 문맹률을 낮추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종교 개혁의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산업혁명은 유럽 사회의 변화를 이끌었고,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가 학문적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필자는 각국의 고유 언어와 문자가 진화된 창조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실용성이 없는 라틴어와 한자는 언어 표현에 과도한 노력을 요구한다고 강조하며, 한글은 민족의 정신과 지혜를 담고 있는 고유한 언어로서 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어는 과거 한자어로 품위를 높이려 했으나, 오늘날에는 한글 표준어와 사투리가 민중의 특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9일에 기념되며, 한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세종대왕은 15세기 조선 시대에 민중이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과학과 농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는 우리 민족이 언어를 잘 이해하고 쓰는 과정에서 교육 기회를 넓히고 민족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한글날은 훈민정음의 가치를 기념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강익중 작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한글벽’이 뉴욕 맨해튼에 설치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7000여 명의 ‘인생 문구’를 한글로 새겨 만든 높이 22미터, 가로 8미터 규모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지 약 600년 만에 한글을 주제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한글은 배우기 쉬운 발음 구조와 높은 일치성으로 효율적인 문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글 사용 빈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K-문화 확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글이 세계에서 더욱 주목받는 문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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