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의 무게, 진심의 간절함… 대선의 승패는 어디서 갈릴까?

2025년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다시금 성찰의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다”는 잠언의 구절처럼, 정치인의 언행은 단순한 말 이상의 영향력을 갖는다.

덕을 따르는 자는 창성하고, 힘을 맹신하는 자는 멸망한다는 고대의 교훈은 오늘날 대선 정국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결국 혀에서 나오는 말은 곧 정치인의 인격이며, 그 진심과 간절함이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핵심으로 작용한다.

 

성경의 잠언 18장은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고 말한다.

이는 정치적 고립을 자초한 이들의 말끝마다 왜 의심이 따르는지를 설명해준다. 또한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않고 자기 의사를 드러내기에만 기뻐한다”는 말씀은, 유권자보다 자신을 내세우는 정치인의 본질을 경계하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러한 구절은 선거판에서도 공허한 구호보다 진심 어린 행동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올해 대선에서도 화려한 수사와 공약보다, 누가 더 간절하게 진실을 전하고 있는지가 결정적인 승패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시적 인기나 강성 지지층을 앞세운 이들은 일견 강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허상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잠언 29장의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는 경고처럼, 변화와 반성 없이 고집만 부리는 리더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무엇을 믿느냐보다, 누구의 진심을 따라가느냐가 중요한 시대다.

지금까지의 정치 흐름을 보면, 간절함 없이 권력만 좇은 이들은 대중의 냉혹한 심판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현실의 고통에 공감하고 진정성 있게 대화를 이어간 이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지지를 얻게 된다.

이는 단순한 정치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됨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성경은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얻는다”고 기록한다.

정치를 일시적인 권력 놀음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헌신으로 본다면, 유권자는 반드시 그 진실을 알아보게 되어 있다.

거짓과 과장은 일시적 효과는 있어도, 결국 허무한 결과로 이어질 뿐이다.

 

또한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는다”는 말처럼, 말의 책임은 곧 정치인의 몫이다.

누구보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 정치인에게 이 구절은 가장 무거운 경고일 수 있다.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 곧 설득력이나 능력을 뜻하지는 않는다. 진심을 담지 않은 말은 결국 사람을 떠나게 만든다.

 

이러한 시대적 맥락 속에서 2025년 대선은 단순한 정책 대결을 넘어, 정치인의 ‘사람됨’을 평가하는 장이 될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려면 유권자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고, 말의 무게를 아는 리더여야 한다. 단지 소리를 크게 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결국 이번 대선의 승패는 누가 더 진실한가, 누가 더 간절한가에 따라 갈릴 것이다.

화려한 수사나 계산된 이미지가 아니라, 인간적인 울림과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정치인이 시대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진심과 간절함, 그것이야말로 이 정치의 계절에 가장 귀한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