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늑대의 전쟁, 그리고 동물들의 정치적 희극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을 동물들의 전쟁에 비유한 글을 읽고, 그 유머러스한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숫놈 호랑이가 주술에 걸린 암놈 호랑이의 말을 따르다가 포악한 늑대 무리에게 쫓겨나는 모습은 마치 정치인들의 비극적인 선택을 보는 듯합니다. 이젠 호랑이도 덫에 걸린 골짜기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형국이니, 정말로 웃픈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호랑이에 대항하던 시라소니와 표범은 산속에서 모두 쫒겨 나가고 호랑이를 따르던 곰, 오소리, 너구리들은 마치 차기 대선에서 호랑이가 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죄 의혹이 넘치는 늑대 무리의 수장을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이 모습은 마치 '파미아 두목'을 이기겠다고 나선 '졸개들의 헛소리'처럼 권력에 미련을 가진 동물들의 희망 사항처럼 보입니다.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꿈에 빠져 있습니다.

 

한편, 호랑이 사냥 잔치에 성공하면 큰 상을 받겠다는 노루들과 토끼들, 그리고 늑대 무리를 따르던 여우들과 사냥개들은 마치 정치적 승리를 위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모든 상황이 마치 동물원에서 벌어지는 희극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그리고 배우 김영옥이 '2024 SBS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며 후배들에게 선물 같은 의미로 상을 받았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녀가 탄핵 정국을 언급하며 내년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 것은, 아마도 이 동물들의 전쟁이 끝나고 평화로운 사회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죠.

 

필자도 내년에는 김어준의 '한동훈 사살설' 같은 거짓 정보들이 사라지고, 군의 정보가 장교들에 의해 적국에 팔려나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까지 지낸 4성 장군들과 여전히 권력에 충성하는 일부 장성급 지휘관들이 헌법 정신을 무시한다면, 군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결국,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풀리고 행복이 넘치는 동물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호랑이와 늑대의 전쟁이 끝나고, 동물들이 서로 협력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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