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신과 가장 닮은 후보, 김문수…군부 독재에 맞선 그의 발자취

17,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광주 금남로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5·18 정신을 헌법에 명문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보수 진영 대선 후보로선 이례적인 행보다. 그는 민주화의 상징인 5·18국민 통합의 중심 가치로 규정하며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절규로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번 조기 대선 후보 중 1970~80년대 군부 독재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직접 투쟁하고, 감옥까지 갔던 유일한 인물이다. 실제 그는 전두환 정권 시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주도하다 광주교도소에 수감됐고, 이 과정에서 5·18 희생자인 박관현 열사의 수감방에 머물렀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오월 광주는 피로 쓴 민주주의라며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의 이 같은 행보는 일회성 방문이 아니다. 그는 매년 박관현 열사의 묘소를 찾는 등 광주와의 개인적인 연을 이어왔다. 그런 만큼 김 후보는 단지 정치적 계산이 아닌, 체험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있는 접근으로 5·18을 기리고 있다. 그는 “5월 정신은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독재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해괴망측한 독재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5·18 정신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단순한 정당 간 경쟁이 아닌, 민주주의와 독재 사이의 대결로 규정하며 민주주의를 짓밟는 세력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단지 과거의 투사로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보수 진영에서 5·18 정신을 최초로 공개적으로 헌법 명문화하겠다고 선언한 인물이다. 보수와 진보의 진영 논리 속에서도 그는 "진정한 통합은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광주는 잊지 말아야 한다. 김문수는 군부 독재에 맞선 산 증인이며, 그 누구보다 5·18의 아픔과 뜻을 알고 있는 인물이다. 보수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새 시대를 열겠다는 상징적 출발점이 바로 김문수다.

 

이제 광주는 그를 더 이상 배척해서는 안 된다. 5·18 정신은 지역과 이념을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가치이며, 그 정신과 가장 잘 부합하는 후보가 김문수라는 사실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