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자동차의 대명사로, 자동차 업계 빅 3 중 가장 규모가 큰 회사입니다. 지난 9월 창사 100주년을 맞이했지만, 최근 3분기에 25억 4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포드와 크라이슬러와 함께 구제 금융을 요청할 정도로 파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GM은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다음은 GM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다섯 가지 비밀입니다.
1. 자동차 할부 판매의 선구자
GM은 1919년 제너럴모터스인수회사(GMAC)를 설립하며 소비자들이 쉽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월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 할부제의 도입은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었고, 다른 경쟁 업체들도 뒤따르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큰 라이벌인 포드는 처음에는 할부제를 반대했지만, 결국 이를 수용하게 됩니다.
2. 증기 기관차의 종말
GM은 도로에서 전차를 사라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증기 기관차도 멸종시켰습니다. 1930년대에 도입된 2행정 사이클 디젤 엔진은 증기기관보다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이 엔진은 벌링턴 철도에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첨단 엔진 '벌링턴 제퍼'를 탄생시켰고, 당시 시속 112마일의 신기록을 세우며 덴버에서 시카고까지의 여행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3. 최초의 심장 개복 수술 지원
GM은 1952년 디트로이트의 의사 포리스트 도드릴 박사가 세계 최초의 개복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바 있습니다. 도드릴 박사는 인근 GM 연구소의 과학자들과 협력해 인공심장을 개발하였고, 이는 심장 수술의 혁신적인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4. 세계 최초의 연료 전지 자동차
GM이 1966년에 개발한 '일렉트로밴'은 수소 전지로 달리는 최초의 자동차였습니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안전 문제로 인해 상용화되지 못했습니다. 이 차량은 현대 수소 전지 자동차의 선구자로 여겨지며, 혼다 FCX 클레어리티와 피닌파리나 신테시 컨셉트카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 달에 우주인을 보낸 기업
GM은 NASA의 아폴로 우주 계획에 참여하여, 아폴로 11호의 유도 및 비행 시스템 건설에 기여했습니다. GM의 AC 스파크 플러그 부문은 아폴로 14호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우주인들이 달 위에서 사용할 운송 수단을 설계했습니다.
결론
GM은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온 기업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GM이 과거의 성취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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