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힘으로 실적을 크게 개선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상황에서도 HBM의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AI(인공지능) 및 서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HBM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HBM의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킨 고부가가치 제품입니다. 일반 D램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비싸지만, AI와 서버용 메모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HBM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18조370억원, 영업이익 6조76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9%와 흑자 전환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삼성전자와의 실적 비교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크게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수요를 기반으로 범용 메모리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부문인 DS사업본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감소한 수치입니다. IT 시장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과 HBM 납품 지연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HBM의 성장과 SK하이닉스의 우위
HBM의 수요는 AI와 초거대 AI의 발전과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HBM 시장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00% 성장하여 3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한 이후, 1세대부터 5세대(HBM3E)까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루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독점적인 공급업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8단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12단 제품 양산에도 돌입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킬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의 HBM 대응 전략
반면,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비해 1년 정도 늦은 상황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HBM 기술력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가 한 발 앞서 있다"고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HBM 기술 개발에 있어 다소 지연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D램 범용 제품의 고정 거래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신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결론
결국, SK하이닉스는 HBM을 통해 실적 우려를 씻어내고 있으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긍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의 지연을 만회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시장 분석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반도체 업계의 전체적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향후 삼성전자의 전략적 대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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