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는 최근 치킨버거 판매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으며, 과거의 사례와 현재의 상황을 통해 그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과거1: '치킨 부족' 사태
KFC는 과거에 영국에서 '치킨 부족'으로 인해 매장의 3분의 2 이상이 문을 닫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2018년, KFC의 닭 배송 계약업체인 DHL의 물류 문제로 인해 영국 내 KFC 매장들이 운영 시간을 줄이거나 일부 메뉴만 판매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KFC가 매일 900곳에 신선한 치킨을 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과거2: 사료값 폭등과 조류 인플루엔자
KFC는 사료값 폭등과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인해 닭고기를 원료로 한 햄버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KFC는 전국 140여 개 매장 중 31곳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에서 '징거버거'와 '타워버거'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두 버거는 KFC의 햄버거 전체 매출에서 약 15%를 차지하는 인기 제품이었습니다.
KFC가 판매 중단을 결정한 주된 이유는 닭가슴살 공급의 급격한 감소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와 사료값 폭등으로 인해 닭고기 사육이 줄어들면서, 햄버거에 필요한 닭가슴살 공급이 4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KFC 관계자는 “사료비 폭등으로 인해 농가들이 닭이 충분히 크기 전에 잡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햄버거용 닭가슴살은 주로 큰 닭에서 나오기 때문에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생닭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주에 비해 37% 상승하여 6500원에 이르렀고, 도매가는 ㎏당 3368원으로 지난해 2220원에 비해 52% 상승했습니다. 대한양계협회는 사육 원가가 마리당 1200원에서 1900원으로 증가했다고 전하며, 이는 곡물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사료값 폭등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가격 상승세 지속
닭고기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트의 닭고기 담당 바이어는 대형 양계업체들이 사료값 부담으로 사육량을 쉽게 늘리지 못하고 있으며, 내년 초까지 이 시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이달 도축되는 닭은 약 4000만 마리로, 예년 4500만 마리 수준에서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KFC 추천
2024년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FC 제품을 추천하는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KFC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KFC의 제품 품질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이 게시물 이후 KFC의 딜리버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 부회장의 추천이 KFC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미래: 공급망 다각화와 대체 메뉴 개발
KFC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대체 메뉴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지속적으로 메뉴를 개선하고 품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FC는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입니다. KFC의 성공적인 전략은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더욱 강화될 것이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브랜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대형 유통, 프렌차이즈, 동네 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KFC코리아, 40주년을 맞이한 도약과 미래 전략 (2) | 2024.12.18 |
---|---|
KFC코리아의 판매 성과와 가맹 사업, 40주년을 맞이한 도약 (3) | 2024.12.18 |
"대형마트의 가격 정책 변화: 과거, 현재, 미래" (9) | 2024.11.04 |
"대형마트 가격 경쟁의 변화: 과거, 현재, 미래" (7) | 2024.11.01 |
MZ세대를 위한 편의점의 진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의 변화 (6) | 202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