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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공화국 이후 가장 격렬한 대선 정국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제2차 TV 토론은 정책보다 감정의 충돌이 전면에 부각되며, 지도자의 도덕성과 리더십 논란이 중심 의제로 떠올랐다.이재명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을 강조했으나, 김문수 후보는 정체성과 이념을 내세우며 맞섰다. 그러나 이들의 논쟁은 정작 국민이 궁금해하는 구체적 정책보다는 상호 비방과 구태의연한 공방에 치우쳐 아쉬움을 남겼다.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양측 모두 현 제도에 문제의식을 공유했지만,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해 실효성 있는 논의로 이어지지 못했다. 에너지 정책도 마찬가지다. 신재생 확대와 원전 복원이라는 방향성만 충돌했을 뿐, 현장성과 집행력 있는 대안은 보이지 않았다. 유권자들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 정책의 깊이는 여전히 부족..
최근 대선 정국에서 보수 진영의 분열은 단일화 없는 3자 대결 구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사실상 결렬되었고, 양측은 각자의 전략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단순한 선거 전략을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물로 자신을 포지셔닝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진정성과 과거 이력으로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특히 그는 광주 5·18 묘역에서 흘린 눈물로 다시금 ‘행동하는 보수’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과거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었던 그의 이력은 진정성 있는 정치인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와 달리 이재명 후보는 여러 의혹과 논란에 휩싸이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공약과 내부 사정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발표한 공약집에서는 대법관 증원, 검찰 수사·기소 분리 등 사법부 개혁이 핵심 사안으로 떠올랐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당원 대상 비공개 여론조사 논란이 불거지며 내부 갈등과 함께 언론의 과장 보도가 대선을 앞둔 불필요한 분란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번 글에서는 두 현상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정치권과 언론이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먼저 이재명 후보의 사법부 관련 공약을 보면 대법관 증원이 가장 눈길을 끈다. 표면적으로는 사법부 기능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권력 분립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법관 인원 확대는 ..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심 흐름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과거 보수의 확고한 텃밭으로 여겨졌던 이 지역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방향에 변화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현재의 민심을 단정짓기에 이른 판단일 수 있다. 특히 여론조사 방식의 문제점이 PK 지역의 실제 정서를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해석이 요구된다. 한국갤럽 등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은 최근 PK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 조사에서 사이 보수층이나 정치적 회의감을 가진 중도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배제되거나, 참여를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이는 ..
2025년 대한민국 대선이 그야말로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열린 2차 TV토론에서 이재명, 김문수 후보는 정책 논의보다는 인신공격성 네거티브에 집중하며 감정적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가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김문수 후보는 국가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맞섰지만, 정책 검증은 부족했고 이미지 중심의 경쟁이 두드러졌다. 이는 여전히 한국 정치가 인물 중심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핵심 이슈 중 하나인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서도 두 후보 모두 재검토 의사를 밝혔으나, 실질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에너지 정책에 있어서는 김문수 후보는 원전 확대를, 이재명 후보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주장하며 뚜렷한 입장 차를 보였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념적 주장에 머물렀고, 국민이..
최근 발표된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45.9%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김문수 후보가 34.4%, 이준석 후보가 11.3%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뿐 아니라 PK, 충청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통적 보수 기반인 TK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이 수치들이 실제 민심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양자 대결 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더욱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김문수-이준석 간 단일화 시나리오에서는 오히려 지지층 이탈이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단순히 지지율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 여론조사 자체의 신뢰성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실제로 일부 정치..
대선을 며칠 앞두고도 보수 진영의 단일화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우리는 단일화할 생각이 없고, 김문수 후보의 지지 선언도 원치 않는다”며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 전략이 아니라, 보수 진영 전체의 향후 방향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입장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정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이상주의라는 비판부터, 결국 이재명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정치는 이상과 원칙만으로 굴러가지 않는다. 특히 대선은 진영 간 총력전의 성격을 갖는다. 천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해도 이기지 못하고, 이준석 후보에게 몰아줘야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의 현재 지지율은 여전히 10% 초반..
다가오는 6·3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눈길을 끈다. 최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대선 후보들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소통 공간이 신설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 공간은 청년 유권자와 대선 후보가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정치적 비전과 가치를 검증받을 수 있는 일종의 정치 실험장이 되고 있다. 플랫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름을 딴 게시판이 각각 개설됐다. 이름도 흥미롭다. ‘청문명답’, ‘청문수답’, ‘청문석답’과 같은 형식으로 후보가 청년의 질문에 답하는 공간과, 반대로 후보가 청년에게 질문을 던지는 ‘명문청답’, ‘수문청답’, ‘석문청답’도..
한국 대선을 앞두고 외신의 시선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북한 문제나 한미동맹에 초점을 맞춘 분석이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후보 개개인의 리더십 스타일과 정책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김문수 후보에 대한 관심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재명, 이준석 후보와의 비교 속에서 각자의 정치적 강점과 한계가 조명되고 있다. 보수 진영의 김문수 후보는 외신이 가장 주목하는 인물 중 하나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를 “가치 기반의 원칙주의자”로 평가하며, 명확한 외교안보 철학을 높이 평가했다. 반공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그의 노선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포린 폴리시는 “경직돼 보일 수 있으나 위기 대응 능력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복잡한 국제 환경에서 한국..
6·3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였다.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이낙연 전 총리와 손을 잡으면서, 대선 구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손학규 전 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원로 정치인들의 움직임도 주목받으며 판세는 예측 불가능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동훈 전 장관은 서울 강남과 여의도에서 진행된 대규모 유세에 등장해 “법치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거”라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젊은 층과 법조계의 지지 기반이 탄탄한 한 전 장관의 참여는 수도권 유권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치 신뢰가 흔들린 보수 유권자들에게 ‘안정된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이낙연 전 총리의 깜짝..
보수 논객으로 불리던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또다시 정치판을 뒤흔드는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5월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가 TV토론 마지막 발언에서 사퇴하고 이준석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 선거판이 급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는 구도로 바뀌고 세대교체와 정치 교체의 흐름을 타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이 발언은 오히려 보수의 명분을 훼손하는 자기모순적 언설에 불과하다. 조갑제는 김문수 후보가 처음부터 단일화를 전략으로 삼았기에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일화를 앞세운 정치 공작은 정당한 정치 경쟁을 왜곡하고, 유권자의 선택권을 조작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김문수가 이준석과 단일화를 한다면 오히려 ‘이재명 심판’이 아닌 ‘..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철회한 ‘대법관 100명 증원법’은 단순한 사법 개혁을 넘어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는 입법 시도로 논란을 빚었다. 법조인 자격이 없는 사람도 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늘리는 이 법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유죄 취지로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직후 발의됐다. 그 시점과 내용을 고려할 때, 이 법안은 단지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이재명 후보는 해당 법안에 대해 “제가 지시한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그의 의중과 배치된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리기란 쉽지 않다. 이 후보는 또 “지금은 그런 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시기상의 문제임을 강조했..
이재명이 대권을 잡는다면 대한민국은 여러 측면에서 큰 변화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가 꾸준히 주장해온 정책 기조와 정치 스타일을 보면 변화의 속도와 강도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지, 아니면 갈등과 혼란을 심화시킬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이재명은 기본소득, 공공주택 확대, 재벌 개혁 등 강한 복지국가 모델을 지향한다. 이는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이 될 수 있지만, 재정 부담과 시장 개입 논란도 뒤따를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통제, 대기업 규제 강화는 경제 주체들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 사법개혁도 이재명의 주요 아젠다 중 하나다. 검찰 권한 축소, 공수처 강화, 수사·기소 분리 같은 조치가 추진될 경우, 권력기관..
6·3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이재명 후보가 47%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김문수 후보는 35%, 이준석 후보는 10%를 기록했다. 격차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유권자들의 실제 표심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최근 선거판에서 반복되는 여론조사 신뢰성 논란은 국민들로 하여금 보다 신중하고 독립적인 판단을 요구하게 만들고 있다. 여론조사는 그 자체로 민심의 반영이라는 기능을 지닌다. 그러나 조사 방식, 표본 구성, 설문 순서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과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특정 진영에 유리하게 짜인 설계나, 응답 유도성 질문이 포함될 경우, 여론조사는 민심의 왜곡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론을 믿지 말고 양심을 따라 투표하자”는 주장이 점차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