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1일,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이란 본토를 정밀 타격하는 군사작전을 단행했다. 이른바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로 명명된 이번 공습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동원해 1만km 이상을 논스톱 비행, 이란의 핵시설 세 곳을 집중 공격했다. 이와 동시에 미 해군 잠수함은 토마호크 미사일 30발을 발사해 나탄즈와 이스파한 핵시설을 타격했다.
공습의 핵심 목표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 프로그램의 중심축을 마비시키는 것이었다. 특히 포르도 핵시설에는 무게 13t, 길이 6.25m의 GBU-57 벙커버스터 12발이 투하됐다. 이 무기는 지하 60m 이상을 관통할 수 있으며, 이란이 심층에 배치한 핵시설을 지상작전 없이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무기다. 작전은 철저히 계산된 기만 전술로 이뤄졌으며, 일부 B-2는 태평양 상공에서 ‘미끼’로 배치되어 이란의 방공망을 교란시켰다.
미국의 전략적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란과의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핵무기 개발만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의 전쟁이 아니라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핵무기 없는 평화가 목표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해 “이란 경제 자체가 해협에 의존하고 있어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통해 강력한 군사력과 정밀한 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하면서도,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핵 개발을 포기하면 미국은 이란과 새로운 관계를 설정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군 기지를 직접 겨냥한 보복은 자제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이란의 전략적 의지를 꺾고 중동에서의 군사 균형을 재조정하려는 미국의 의도된 ‘억지력’이다. 전면전을 회피하되, 핵 확산에는 강경 대응하는 미국의 대이란 전략은 앞으로도 이 지역 정세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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