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은 원래 오해와 진심이 뒤섞이는 연극 무대 같은 거죠. 오늘은 그 무대 위 주인공 중 한 명, 홍준표 대구시장의 ‘하와이 특사단 만남 사건(?)’을 유쾌하게 풀어봅니다.
자, 사건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출장 중인데, 하와이에 특사단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그런데 이 특사단이 홍준표 시장을 만났다는 겁니다. 문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지 마라”던 말을 했다는 거죠. 자칫하면 ‘엇박자 외교’로 보일 수도 있는 장면입니다.
홍 시장은 본인이 정치적 비중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에게 밉보여 괜히 오해받을까 싶어 처음에는 “굳이 안 와도 된다”고 했답니다. 그런데도 특사단이 왔고, 막상 만나고 나니 "잘 왔다"는 분위기. 이거 참 묘하죠?
하와이에서 만난 그들은 뭐랬냐고요? 국정 운영에 대한 고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요즘 국정 돌아가는 얘기 좀 나눴다는 거죠. 단순한 환담이었는지, 메시지가 있었는지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홍 시장은 또 이걸 혼자 다 밝히지 않고 기자들 질문에 “내가 먼저 말하긴 좀 그렇다”고 했어요. 그러면서도 “만나긴 만났다”고 쿨하게 인정했습니다. 안 만나놓고 모른 척하는 것보단 낫죠.
사람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홍 시장은 “오해하지 마라, 대구에 살고 싶어서 미국 안 간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또 웃픈 대사가 나왔죠. “내가 어딜 가겠나. 대구에서 살다가 죽을 사람이다.” 정치는 떠나도, 대구는 못 떠난다네요.
이쯤 되면 독자분들도 궁금할 겁니다. “그래서 왜 하와이까지 와서 만난 거지?” 참으로 여러 해석이 가능합니다. 일각에선 보수 통합을 위한 ‘탐색전’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홍 시장은 보수 정치에서 존재감이 크잖아요? 대통령실도 그걸 모를 리 없고, ‘언젠간 다시 함께할 일’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럼 이번 만남이 단순한 우연은 아닐 수도 있는 거고요.
다만 이런 소식은 워낙 해석이 갈리기 쉬워요. 누구는 “물밑 단일화 시작이네” 하고, 누구는 “그냥 인사치레다”라고도 합니다.
정치라는 게 원래 그래요. 말은 직선으로 해도, 뜻은 곡선으로 흘러갑니다.
오늘 같은 사건도 “오해가 플리면, 이해가 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장면이죠.
결론은? 오지 말라 해도 올 사람은 오고, 만나지 말자 해도 만날 사람은 만난다는 거. 그리고 그런 장면 하나에 나라 전체가 해석을 붙이는 게 우리 정치입니다.
그러니 너무 무겁게 보지 마시고, 한 편의 정치 드라마로 보셔도 괜찮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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