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폭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 공개

최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폭로가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된 녹취가 공개되었다.

곽 전 사령관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에 출연하기 전날, 지인과의 통화에서 "누군가 자신에게 '양심선언'을 요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할 말이 무지하게 많다"며, 자신이 양심선언을 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지인은 "명령에 죽고 사는 군인이 무슨 양심선언이냐"라고 반문하자, 곽 전 사령관은 "사정을 다 알면서도 자신을 '내란죄'로 엮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어떤 세력에 의해 내란죄로 엮이려 하고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는 발언이다. 그는 "속사정이 많은데 지금은 아무도 내 말을 안 듣는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위해 집결 중일 때 윤 대통령으로부터 "아직 국회 내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국회 안으로 가서 의사당에 있는 인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비상계엄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명확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는 부하들을 보호하기 위해 야당 인터뷰에 응했다고 설명했지만,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은 곽 전 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회유당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곽 전 사령관이 처한 상황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더 큰 정치적 음모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과연 누가 "대한민국의 3성 장군을 내란죄로 엮겠다"고 협박했는가?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이 사건은 단순한 폭로가 아니라, 정치적 음모와 권력의 남용이 얽힌 복잡한 문제로 보인다.

검찰과 수사기관은 반드시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하며, 국민 앞에 진실을 드러내야 한다.

 

내란죄와 내란수괴라는 오명을 씌우려는 나쁜 세력들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근본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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