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와 20세기 신학의 새로운 접근: 손규태 교수와 김균진 교수의 저서

2004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2004 추천 도서’ 중 종교·학술 부문에 손규태 교수의 **‘마르틴 루터의 신학사상과 윤리’**와 김균진 교수의 **‘20세기 신학사상 1’**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은 기독교 신학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며, 각각 루터의 신학과 20세기 신학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1. 마르틴 루터의 신학사상과 윤리

손규태 교수의 **‘마르틴 루터의 신학사상과 윤리’**는 루터의 신학 사상을 다양한 논쟁을 통해 조명하고 연구한 책입니다. 루터는 평생 동안 가톨릭 교회, 농민, 인문주의자 등과의 여러 논쟁을 통해 자신의 신학적 입장을 형성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논쟁을 분석하여 루터의 사상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냅니다.

이 저서는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대결을 통해 루터의 신학적 입장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톨릭 교회와의 대결: 루터가 가톨릭 교회와의 논쟁을 통해 어떻게 신학적 입장을 확립했는지를 다룹니다.
• 농민들과의 대결: 농민 반란과 관련된 루터의 입장을 살펴봅니다.
• 인문주의와의 대결: 루터의 인문주의적 비판과 그에 대한 반응을 분석합니다.
• 반율법주의자들과의 대결: 반율법주의자들과의 논쟁을 통해 나타난 루터의 신학적 입장을 조명합니다.
• 루터의 정치 윤리 사상: 루터의 정치적 사유와 그 의미를 탐구합니다.
• 루터의 경제 윤리 사상: 경제적 맥락에서 루터의 윤리적 입장을 살펴봅니다.

부록에서는 **‘루터에 있어서 율법과 복음’**에 대한 문제를 다루어, 루터의 신학을 역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루터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20세기 신학사상 1

김균진 교수의 **‘20세기 신학사상 1’**은 1차 및 2차 세계대전,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등장한 20세기 전반기의 신학사상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주요 신학자들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논의하며, 20세기 전반기의 신학적 발전을 통해 새로운 신학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모든 신학자들의 신학 속에는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있지만, 타당한 내용들도 수없이 많이 있다”고 강조하며 신학의 다양성을 피력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주요 신학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칼 바르트의 신정통주의 신학
• 브루너의 기독교적 자연신학
• 불트만의 비신화화
• 틸리히의 상관관계의 방법
• 본회퍼의 기독교의 비종교적 해석
• 쿠터의 종교사회주의
• 벨링의 해석학적 신학

이러한 신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김 교수는 20세기 신학의 다양성과 그 안에 담긴 진리의 아름다움을 전달합니다. 20세기 신학사상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화되지 않은 다양성으로, 그 속에서 하나님 진리의 여러 모습을 드러냅니다.

3. 현대 사회와의 연결

이 두 저서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신학적으로 접근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손 교수의 루터 연구는 과거의 신학적 논쟁을 통해 오늘날 기독교의 윤리적 기준을 고민하게 하며, 김 교수의 20세기 신학사상은 현대의 다양한 신학적 흐름을 조명합니다. 이들은 모두 기독교 신앙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어떻게 사회적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

손규태 교수와 김균진 교수의 저서는 각각 루터의 신학적 사상과 20세기 신학의 흐름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날 신앙의 실천이 어떻게 사회적 책임과 연관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하며, 기독교가 현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재조명합니다.

이번 추천 도서 선정은 기독교 신학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손 교수와 김 교수의 연구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신앙적 성찰과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