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관세 정책: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무역의 복잡성

최근 미국의 중국산 수입에 대한 통계가 상이하게 나타나면서 무역 관계의 복잡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 규모는 약 630조원으로 집계되지만, 중국 통계에서는 752조원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차이는 두 나라 간의 무역 통계의 불일치를 보여줍니다.

미국은 최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산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의 중국산 수입은 예상보다 적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관세 정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관세의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에서도 이어져, 미국의 전체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의 비중은 2018년 21.6%에서 지난해 13.4%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통계에서는 미국의 전체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이 2.5%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명목 금액은 약 660억 달러, 즉 약 94조원에 해당합니다. 반면, 중국 통계에서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이 오히려 91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통계 차이는 무역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특히 '최소 기준 면제'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800달러 이하의 중국산 수입에 대해 관세가 면제되며, 이는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해 중국산 최소 기준 면제 적용액이 500억 달러를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이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합니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선사에 대한 해상 운송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은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USTR의 추진안에 따르면, 중국 선사의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최대 100만 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결국, 이러한 추가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며, 소비자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해운을 통한 미국 수입의 상당 부분이 과중한 벌금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러한 정책의 긍정적인 면만을 강조하고 있지만, 만약 한 쪽이 잘못되면 미국은 더 큰 과오에 대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추가 관세 정책은 단순한 무역 전쟁을 넘어, 소비자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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