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직 대통령 이름을 딴 '슈퍼 핵 항모' 건조 발표

미국의 차세대 다목적 핵 추진 항공모함에 전직 대통령들의 이름이 붙여진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신형 제럴드 R. 포드급 핵 추진 항공모함에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의 이름을 붙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해군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은 미국의 최신형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항모는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20년간 무제한으로 동력을 공급받을 수 있으며, 전자식 사출장치와 강제 착륙 장치 등 첨단 기술이 장착되어 있어 '슈퍼 핵 항모'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미국 해군의 전투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7년 제럴드 R. 포드함(CVN-78)이 처음으로 취역한 이후, 존 F. 케네디함(CVN-79), 엔터프라이즈함(CVN-80), 도리스 밀러함(CVN-81) 등 3척이 추가로 발주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의 윌리엄 J. 클린턴함(CVN-82)과 조지 W. 부시함(CVN-83)은 몇 년 안에 건조될 것"이라며, 이 항모들이 완성되면 "가장 유능하고 유연하며 전문적인 해군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클린턴과 부시에게 이 소식을 전했을 때, 두 전직 대통령이 매우 겸손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군 통수권자로서 책임의 무게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전직 대통령들이 군사적 책임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발표는 미국 해군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항모들은 미국의 해양 전략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군사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건조 과정과 이 항모들이 해양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