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대선은 마치 삼국지 같은 구도로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주요 주자였던 이재명, 한덕수, 김문수는 각기 다른 성격과 스타일을 가진 인물들이었다. 사주를 보면 이재명은 ‘나무’처럼 버티는 스타일, 한덕수는 ‘쇠’ 같은 강철 같은 인내심, 김문수는 ‘불’ 같은 불꽃 같은 감성이었다. 그러나 결국 이들의 사주보다 중요한 건 ‘정치판’과 그때그때의 상황이었다.
이재명은 ‘돌파력의 제왕’이라 불릴 만큼 말을 잘하고 판을 흔드는 데 능했다. 그러나 주변 인물들의 각종 의혹과 스캔들, 대장동 사건,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적지 않은 부담을 안았다. 이 과정에서 몇몇 측근들은 법적 책임까지 지게 됐다.
사주상 나무라 하지만,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진 셈이었다.
반면 한덕수는 흠 잡을 데 없이 반듯했고 스캔들이 전무했다. 조용히 일만 해온 그의 스타일은 ‘묵묵히 일 잘함’이었다.
하지만 선거판에서 존재감은 곧 영향력이라는 점에서, 너무 조용한 태도는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했다. 유권자들 사이에선 “괜찮은데 재미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김문수는 강렬한 정치적 신념과 종교적 소명을 내세워 보수층에서 지지를 받았다. 병화 사주답게 어디서든 튀는 존재감을 보였지만, 중도층에게는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다. 그의 ‘불꽃’ 같은 스타일은 선명했으나 정치적 분열과 윤석열 내란 이슈 속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결국 이번 대선의 승자는 사주나 개인의 성격을 넘어서 정치적 운명과 ‘판’을 읽는 능력에 좌우됐다.
이재명이 주변 논란과 의혹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윤석열의 내란 사태라는 대형 정치 사건이 자리했다.
이 사건은 보수 진영 내 분열을 심화시켜 김문수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이재명에게는 상대적으로 큰 정치적 혜택으로 작용했다.
국민들은 운명이나 사주보다는 후보 검증과 실체를 더 중시했다. 소문과 의혹보다 팩트를 찾는 집단지성과 의지가 이번 대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치판에서 ‘운명’은 결국 누가 더 타이밍을 잘 잡고 주변 상황을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요컨대, 이재명이 대선 승자가 된 것은 단순한 ‘사주팔자’ 때문이 아니라, 복잡한 정치 상황 속에서 국민의 선택과 운명이 맞물린 결과였다. 불, 쇠, 나무를 따지는 재미도 있겠지만, 결국 중요한 건 ‘판을 읽는 눈’과 그에 따른 ‘정치적 의지’였다. 그리고 2025년 대한민국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그런 교훈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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