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코랄 술' FLNG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제조업체인 위슨(WISON)이 미국의 제재로 인해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독주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위슨이 러시아 LNG 프로젝트에 물질적·기술적 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위슨은 더 이상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되며, 제3국 기업도 같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위슨의 저가 수주에도 발주처가 응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FLNG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건조되거나 건조 중인 FLNG 10척 중 6척이 한국 조선소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위슨의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이 점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입니다.
위슨은 그동안 중국 선사들이 발주한 LNG 운반선 개조를 주로 맡아왔으나, 최근 FLNG 신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한국 조선업계를 위협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기회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해양플랜트는 설계와 건조 난도가 높아 신규 진입이 어려운 분야로, 수주 이력을 쌓아야 발주처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슨은 이제 더 이상 이력을 쌓을 기회를 잃게 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르면 이달 중 모잠비크 코랄 술 FLNG 2호기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등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간 1~2척의 FLNG 수주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재건에 나섰으며, 컨테이너와 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이나맥홀딩스를 인수하며 생산 기지를 확장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신규 LNG 프로젝트가 생겨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FLNG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경영, 세계 기업, 브랜드, 직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채용과 인재 쏠림 현상, 삼성전자의 전략적 대응 (1) | 2025.01.22 |
---|---|
전기차 시대의 광물 전쟁과 혼다의 벤처 도전기 (2) | 2025.01.22 |
FLNG 시장의 새로운 주역,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독주 체제 (0) | 2025.01.22 |
"삼성전자와 KAIST, 반도체 고급 설계자 양성을 위한 대학원 설립" (1) | 2025.01.21 |
일본의 국민 앱, 타임트리: 일정 공유의 새로운 패러다임 (1) | 2025.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