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초등학교 인근에 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교회가 들어서면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이 침해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며, 28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에 동의했습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7일부터 중앙동 3003번지에 건축 기계를 반입하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중앙동하나님의교회대책모임은 이 부지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와 돌봄센터가 위치해 있다고 강조하며, 즉각적인 공사 중단과 건축 허가 취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형선(44) 중앙동하나님의교회대책모임 대표는 “부지 주변에 다른 학교도 많고, 2000세대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라며, “4600세대의 대단지로 둘러싸인 부지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셈”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책 모임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님의교회가 일반 교회와 차이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고 가정불화를 초래한 유해 사이비 종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학생 봉사단’과 같은 활동을 포교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축 허가 당시 승인된 주차 시설이 15대에 불과해 불법 주차로 인한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9월 20일과 21일, 성남시청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수진 의원에게 2839명이 서명한 민원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지난 4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장과 중원구민이 함께하는 소통 LIVE’ 행사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직접 질의를 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한 주민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 전략이 문제”라며, “사이비 종교를 학교 바로 앞에 짓는 것이 핵심 문제”라고 호소했습니다.
하나님의교회가 건축을 추진 중인 부지는 초등학교와 아파트 대단지, 지하철 등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대책 모임은 “공공복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축 허가는 반드시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주민들은 매우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책 모임은 조만간 부지 인근에 하나님의교회의 문제점 등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고, 중원구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 모든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는 주민들과 교회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전에도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내 종교부지에 건물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불법 전매 의혹을 받으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민들의 반발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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