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스캔들 속 침묵하는 셀럽들: 김어준과 주진우의 반응

2018년 6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사이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정치적 파장이 커졌다. 바른미래당의 김철근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김어준과 주진우, 그리고 나꼼수 멤버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평소 시사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던 이들이 이번 스캔들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 스캔들은 6·13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며, 정책이나 공약보다 자극적인 이슈가 부각되었다.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사이의 사실 관계를 놓고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김부선은 KBS 인터뷰에서 “거짓이면 저는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김씨가 두 차례 사과한 점을 들어 결백을 주장했다.

주진우 기자는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 직후, 김부선의 사과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담긴 녹취파일이 퍼지면서 다시금 주목받았다. 소설가 공지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 기자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주 기자가 “김부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주 기자의 과거 발언과 행동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김어준은 2010년 한 신문에 김부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후보와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김어준과 주진우의 침묵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부선은 2016년 1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주진우 두 분은 왜 침묵하시는지?”라는 글을 남기며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표창원 민주당 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이름값을 치르고 있었다. 그는 범죄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후 정치에 뛰어들었으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측은 표 의원의 발언을 허위사실 유포로 간주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표 의원은 이후 “선거 후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는 트윗을 남기며 논란을 이어갔다.

공지영 작가는 이재명과 김부선의 스캔들에 대한 글을 올린 후 주진우 기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주 기자와의 대화에서 “주 기자가 전화해서 ‘누나 나 힘들게 하지 마’라고 말했다”며, 그로 인해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 작가는 “저는 주 기자의 친구이기 이전에 시민”이라며, 그가 약자 편에 서는 모습을 지지해왔음을 강조했다.

김부선과의 통화에서 그녀는 주 기자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왔고, 그 중 일부를 녹취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사회가 한 여자에게 가하는 엄청난 집단적 린치”라며,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호소했다. 그녀는 이혼이 국가적인 죄가 아니며, 자신의 아이들에게까지 피해가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배우 스캔들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정치적 논란과 사회적 이슈로 확산되고 있었다. 김어준과 주진우의 침묵은 이 사건의 진실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으며, 이들의 반응이 향후 정치적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었다.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사이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 사건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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