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2월 25일, 중부교회에서 고 최성묵 목사님은 "높은 곳에서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셨다. 이날 설교는 예수의 오심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목사님은 세상이 예수의 오심을 비웃고 있으며, 그 속에서 새로운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셨다. 현대 사회는 여전히 어둠 속에서 잠들어 있었고, 그 어둠 속에서도 마침내 성령의 불이 폭발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셨다.
"예수쟁이는 실천보다는 말이 많다"는 말씀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반성을 요구했다. 목사님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실천적인 행동보다 이론적 논의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 스스로가 행동하는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이는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예수의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강력한 촉구였다.
또한, 당시 동구권에서 페레스트로이카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아래 안주하기보다는 계층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반민주세력과 기득권자(반통일 분자)"를 물리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 우리 각자가 잃어버린 정의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었다.
최성묵 목사님은 예수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워 주셨다. 예수의 탄생은 단순히 한 아기의 출생이 아니라, 인류의 구원과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다. 이 시대에 우리는 그 메시지를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했다.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 고통을 덜어주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예수는 평화의 왕으로 오셨고, 우리는 그 평화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해야 할 책임이 있었다. 이제 우리는 높은 곳에서의 영광을 바라보며, 땅에서는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였다.
갈등과 분열이 만연한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며, 정의와 평화를 위해 싸우는 자세가 필요했다. 최성묵 목사님의 설교는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실천해야 할 삶의 지침이 되어야 했다. 우리는 예수님의 오심을 기념하며, 그 의미를 우리의 삶 속에서 구현해 나가야 했다.
이제 우리의 마음을 열고, 예수의 메시지를 행동으로 옮길 준비를 해야 했다. 높은 곳에서는 영광을, 땅에서는 평화를 이루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했다. 이러한 다짐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삶에서 실천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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