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주요 정유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산 신형 미사일 ‘롱 넵튠’의 실전 배치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강대국 러시아에 맞서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님을 강하게 알리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우리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새로운 미사일 ‘롱 넵튠’이 시험 발사를 거쳐 전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사거리 1000㎞로 정확한 타격을 자랑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타격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4일, 흑해 연안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투압세에 위치한 대형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현지 언론은 이 화재와 ‘롱 넵튠’ 미사일의 관련성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이 정유공장은 러시아군에게 전략적 가치가 있는 시설로, 연간 120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소련제 Kh-35 미사일을 개량한 ‘넵튠’을 실전에 사용해왔으며, 2022년 4월 러시아 흑해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할 때도 이 미사일이 사용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넵튠 미사일의 사거리를 300㎞에서 1000㎞로 확대하고 생산량도 10배로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서방 미사일 의존도를 줄이고, 우크라이나의 방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는 흑해 지역의 작전 환경을 변화시킬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제 러시아의 심장부인 모스크바도 ‘롱 넵튠’의 사정권에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모스크바까지의 거리는 약 800㎞에 불과하며, 이는 러시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신형 미사일 실전 배치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인 안드레이 콜레스니크는 “우크라이나가 ‘롱 넵튠’을 사용한다면, 러시아가 ‘오레시니크’를 사용하는 것도 정당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능력에 대한 경고이자, 러시아의 군사적 대응을 예고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제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닙니다. 신형 미사일 ‘롱 넵튠’의 실전 배치는 러시아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크라이나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결단력이 국제 사회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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