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재취업 현실: 고용 불안정과 그 해결책

최근 중장년층(40~59세)의 노동시장 현황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2018년 13,075천 명에서 2022년 13,048천 명으로 연평균 0.1% 감소한 취업자는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들은 경제적 필요로 인해 재취업을 희망하지만, 고용 불안정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55~64세의 중장년층 임금근로자는 세계적으로 높은 고용 불안정성을 겪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이 연령대의 임시고용 비중은 남자 33.2%, 여자 35.9%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고용 불안정성의 근본 원인은 중장년층에 대한 노동수요 부족으로, 이로 인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우리나라에서 중장년층의 재취업 현실은 더욱 암울합니다.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중장년층이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이전 직장 대비 임금이 평균 70% 수준에 그친다고 합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부각시키며, 재취업 후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고용한파로 인해 중장년층의 재취업 시장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지난해 300인 이상 대형 사업체의 월평균 취업자는 31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중장년층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제조업 분야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일자리 창출 기반이 약화되었고, 이는 중장년층의 재취업 기회를 더욱 줄어들게 만들었습니다. 공공기관의 채용 문도 대폭 좁아져 지난해 339개 공공기관의 일반정규직 채용은 1만9920명에 불과했습니다.

올해부터 954만 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연령대에 진입하면서 재취업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노동패널 자료에 따르면, 45세 이후 퇴직자들은 재취업까지 평균 15.6개월이 걸리며, 이는 청년들의 첫 취업 소요 기간인 11.5개월보다 긴 시간입니다.

재취업 후의 처우도 심각합니다. 60대의 경우, 40%가 월 200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으며, 70대는 55%가 1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상황입니다. 중고령자의 34.4%가 1년 미만 근속에 그치고 있어, OECD 평균인 8.6%의 4배에 달하는 고용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중장년층의 경험과 경륜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KDI 한국개발연구원은 중장년층 노동수요를 진작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중장년층의 재취업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경제적 안정성과 직결됩니다. 체계적인 재취업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며, 중장년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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